‘매몰사고’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압수수색…실종자 수색 난항

입력 2022.02.01 (12:16) 수정 2022.02.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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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노동부가 채석장 매몰 사고가 일어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가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입니다.

고용부는 확보한 자료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양주사업소의 토사 붕괴 위험에 대비한 관리 현황 등을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특히, 중대재해를 예방할 경영책임자의 안전 확보 의무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서울에 있는 삼표산업 본사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결과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삼표산업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1호 기업이 됩니다.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10여 대 등을 투입해 천공기 기사 50대 정 모 씨를 나흘째 수색하고 있습니다.

토사를 퍼내 지면을 평탄하게 만들면서 정 씨를 찾고 있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수색 속도는 더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숨진 채 발견된 작업자 2명은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 압착성 질식이 사인이라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황혜숙/故정제민 씨 어머니 : "영정사진 보면 분명히 내 새끼거든... (그런데) 아닌 것 같아요, 지금. 그냥 어리벙벙해서 눈물도 그냥 났다가 안 났다가..."]

고인의 빈소는 경기 의정부 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내일 아침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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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몰사고’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압수수색…실종자 수색 난항
    • 입력 2022-02-01 12:16:29
    • 수정2022-02-01 12:31:03
    뉴스 12
[앵커]

고용노동부가 채석장 매몰 사고가 일어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가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입니다.

고용부는 확보한 자료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양주사업소의 토사 붕괴 위험에 대비한 관리 현황 등을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특히, 중대재해를 예방할 경영책임자의 안전 확보 의무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서울에 있는 삼표산업 본사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결과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삼표산업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 1호 기업이 됩니다.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10여 대 등을 투입해 천공기 기사 50대 정 모 씨를 나흘째 수색하고 있습니다.

토사를 퍼내 지면을 평탄하게 만들면서 정 씨를 찾고 있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수색 속도는 더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숨진 채 발견된 작업자 2명은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 압착성 질식이 사인이라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황혜숙/故정제민 씨 어머니 : "영정사진 보면 분명히 내 새끼거든... (그런데) 아닌 것 같아요, 지금. 그냥 어리벙벙해서 눈물도 그냥 났다가 안 났다가..."]

고인의 빈소는 경기 의정부 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내일 아침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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