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러시아 핵심요구 무시”… 존슨 “러 침공 시 제재”

입력 2022.02.02 (07:41) 수정 2022.02.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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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들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과 나토의 답변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서방이 자신들의 핵심 요구를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원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러시아의 침공 시 제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들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과 나토의 답변에 대해 검토 중이며, 서방 측이 자신들의 핵심 요구를 무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근본적인 염려가 무시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 크림반도 무력 탈환을 시도할 경우 러시아가 나토와 싸워야 하는가?'의 문제를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증강배치한 러시아는, 서방 측에 대해 나토 확장 금지와 러시아 국경 인근에 공격 무기 배치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어제(1일) 전화협상을 이어갔지만 의미 있는 진전은 없었습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어제(1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영국은 대전차 무기에 이어 8,8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400억 원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러시아군의 첫 구두코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는 순간 제재와 다른 조치를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무기와 가스 공급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폴란드·영국 간의 새로운 협력 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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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서방, 러시아 핵심요구 무시”… 존슨 “러 침공 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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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02 0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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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들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과 나토의 답변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서방이 자신들의 핵심 요구를 무시했다는 것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원 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러시아의 침공 시 제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들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미국과 나토의 답변에 대해 검토 중이며, 서방 측이 자신들의 핵심 요구를 무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근본적인 염려가 무시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 크림반도 무력 탈환을 시도할 경우 러시아가 나토와 싸워야 하는가?'의 문제를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증강배치한 러시아는, 서방 측에 대해 나토 확장 금지와 러시아 국경 인근에 공격 무기 배치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어제(1일) 전화협상을 이어갔지만 의미 있는 진전은 없었습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어제(1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습니다.

영국은 대전차 무기에 이어 8,8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400억 원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러시아군의 첫 구두코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는 순간 제재와 다른 조치를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무기와 가스 공급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폴란드·영국 간의 새로운 협력 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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