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화의 주역]② 친환경선박도 세계 1등

입력 2022.02.02 (07:51) 수정 2022.02.02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울산 공업단지 지정 60주년을 맞아 산업화를 주도해 온 기업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짚어보는 기획시리즙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조선업종을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4년 울산 미포조선소 건립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을 설립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조선소가 지어지기도 전인 1971년 영국으로 건너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1974년 6월 국내 최초로 미포조선소에서 건조된 26만 톤급 원유운반선 2척이 인도됐습니다.

[김창연/前 현대중공업 기정/1976년 입사 : "76년도 입사할 때는 초창기라서 허허발판(이었고),돌아가신 명예회장님께서 불굴의 투지로 회사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저희들이 본받아서…."]

그리고 1983년 창사 10년 만에 세계 선박 건조량 1위 업체로 우뚝서는 쾌거를 이룹니다.

2000년대에는 중국경제의 급성장으로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기도 했지만 2010년대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세계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선박 수주가 다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IT전시회 CES에 참가해 자율운항기술 개발과 수소 선박,스마트조선소 건립 등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 등이 환경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점은 LNG추진선 건조 등에 강점이 많은 현대중공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중국 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친환경 선박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굳건하게 지켜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 산업화의 주역]② 친환경선박도 세계 1등
    • 입력 2022-02-02 07:51:00
    • 수정2022-02-02 08:03:05
    뉴스광장(울산)
[앵커]

울산 공업단지 지정 60주년을 맞아 산업화를 주도해 온 기업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짚어보는 기획시리즙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조선업종을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4년 울산 미포조선소 건립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을 설립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조선소가 지어지기도 전인 1971년 영국으로 건너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1974년 6월 국내 최초로 미포조선소에서 건조된 26만 톤급 원유운반선 2척이 인도됐습니다.

[김창연/前 현대중공업 기정/1976년 입사 : "76년도 입사할 때는 초창기라서 허허발판(이었고),돌아가신 명예회장님께서 불굴의 투지로 회사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저희들이 본받아서…."]

그리고 1983년 창사 10년 만에 세계 선박 건조량 1위 업체로 우뚝서는 쾌거를 이룹니다.

2000년대에는 중국경제의 급성장으로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기도 했지만 2010년대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세계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선박 수주가 다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IT전시회 CES에 참가해 자율운항기술 개발과 수소 선박,스마트조선소 건립 등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최근 유럽연합 등이 환경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점은 LNG추진선 건조 등에 강점이 많은 현대중공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중국 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친환경 선박시장에서도 세계 1위를 굳건하게 지켜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