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급등·대출부담에…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 60㎡ 이하 최대

입력 2022.02.02 (10:09) 수정 2022.02.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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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최근 5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지난해 서울아파트 면적별 거래량(1월 27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4만2천242건 가운데 전용면적 60㎡의 비중이 47%(1만9천851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0년 42.4%보다 4.6%포인트 늘어난 것이며, 2017년 36.1%에 비해서는 11%포인트가량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60∼85㎡ 이하 거래량은 총 1만5천976건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했습니다.

현 정부가 시작된 2017년에는 전용 60∼85㎡ 이하가 43.4%, 전용 60㎡ 이하가 36.1%로 중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월등히 높았으나 2020년에 처음으로 소형(42.4%)이 중형(40.9%) 거래량을 근소하게 넘어서기 시작해 지난해는 소형과 중형 거래 비중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소재 아파트 가구 수는 총 177만230가구로, 전용 60∼85㎡ 이하가 42.2%(74만7천442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용 60㎡는 37.6%(66만5천249가구) 수준인데 실제 거래는 전용 60㎡ 이하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비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2017년 20.5%, 2018년 20.7%로 각각 20%를 넘었으나 2020년 16.7%로 줄고 지난해는 15.2%로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가 많아진 것은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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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급등·대출부담에…작년 서울 아파트 거래 60㎡ 이하 최대
    • 입력 2022-02-02 10:09:09
    • 수정2022-02-02 10:30:50
    경제
지난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절반가량이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최근 5년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올라온 지난해 서울아파트 면적별 거래량(1월 27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4만2천242건 가운데 전용면적 60㎡의 비중이 47%(1만9천851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0년 42.4%보다 4.6%포인트 늘어난 것이며, 2017년 36.1%에 비해서는 11%포인트가량 증가하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형으로 분류되는 전용 60∼85㎡ 이하 거래량은 총 1만5천976건으로 전체의 37.8%를 차지했습니다.

현 정부가 시작된 2017년에는 전용 60∼85㎡ 이하가 43.4%, 전용 60㎡ 이하가 36.1%로 중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월등히 높았으나 2020년에 처음으로 소형(42.4%)이 중형(40.9%) 거래량을 근소하게 넘어서기 시작해 지난해는 소형과 중형 거래 비중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소재 아파트 가구 수는 총 177만230가구로, 전용 60∼85㎡ 이하가 42.2%(74만7천442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용 60㎡는 37.6%(66만5천249가구) 수준인데 실제 거래는 전용 60㎡ 이하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비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더 줄어들었습니다. 2017년 20.5%, 2018년 20.7%로 각각 20%를 넘었으나 2020년 16.7%로 줄고 지난해는 15.2%로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전용 60㎡ 이하 소형 거래가 많아진 것은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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