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시민불복종,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입력 2022.02.02 (18:53) 수정 2022.02.0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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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1년을 맞은 미얀마에서 반 군부 운동을 이끄는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군정 참여를 거부하는 시민불복종운동(CDM)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자유당 소속 올라 엘베스투엔 의원은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NUG)'를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AFP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일 전했습니다.

엘베스투엔 의원은 "국민통합정부(NUG)는 미얀마 유일의 합법 정부"라고 밝히고, "미얀마에서 민주적인 제도와 원칙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노르웨이의 한 대학교수는 미얀마 국민들이 벌인 '시민불복종운동(CDM)'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군정 밑에서는 일하지 않겠다'는 목소리를 내 건 CDM은 미얀마 시민 저항 운동의 핵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군부의 쿠데타 직후 의료진 주도로 시작된 '시민불복종운동(CDM)'에는 이후 철도와 조선 등 기간산업은 물론 병원과 은행 등 생활과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군정에 타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CDM은 지난해에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월에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반 군부 인사들을 유혈 탄압했습니다. 유엔과 인권단체는 이 탄압 결과 천5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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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시민불복종,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 입력 2022-02-02 18:53:22
    • 수정2022-02-02 19:06:51
    국제
쿠데타 1년을 맞은 미얀마에서 반 군부 운동을 이끄는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군정 참여를 거부하는 시민불복종운동(CDM)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자유당 소속 올라 엘베스투엔 의원은 미얀마 민주진영의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NUG)'를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AFP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일 전했습니다.

엘베스투엔 의원은 "국민통합정부(NUG)는 미얀마 유일의 합법 정부"라고 밝히고, "미얀마에서 민주적인 제도와 원칙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노르웨이의 한 대학교수는 미얀마 국민들이 벌인 '시민불복종운동(CDM)'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군정 밑에서는 일하지 않겠다'는 목소리를 내 건 CDM은 미얀마 시민 저항 운동의 핵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군부의 쿠데타 직후 의료진 주도로 시작된 '시민불복종운동(CDM)'에는 이후 철도와 조선 등 기간산업은 물론 병원과 은행 등 생활과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군정에 타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CDM은 지난해에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월에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반 군부 인사들을 유혈 탄압했습니다. 유엔과 인권단체는 이 탄압 결과 천5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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