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첫 2만 명대…지정 동네 병의원도 진단·치료 시작

입력 2022.02.02 (19:02) 수정 2022.02.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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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확산세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급증하는 확진자를 감당하기 위해 내일부터는 방역당국이 지정한 동네 병·의원도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에 나섭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70명입니다.

확진자 규모가 지난달 26일 처음 만 명을 기록했는데, 일주일 만에 앞자리 수가 바뀐 겁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내일부터 확진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이동량이 많은 명절 직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과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한동안은 많은 확산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확진 규모에 비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늘지 않았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백 명 넘게 줄었고, 치명률도 0.77%로 한 주 전보다 0.1%p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재택치료 환자는 일주일 전 3만 7천여 명에서 배 넘게 늘어 8만 9천여 명입니다.

이처럼 경증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내일부터는 고위험군 위주로 PCR 검사를 우선하는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가동됩니다.

고위험군은 60살 이상, 보건소 통보를 받은 밀접접촉자, 신속항원검사 양성판정자, 의심증상 의사소견서를 받은 사람,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 등입니다.

그 외 일반 국민은 선별진료소나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가 가능한 지정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됩니다.

[손영래/중앙재난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한정된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위험군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하여 중증과 사망피해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전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료 참여 의사를 밝힌 동네 병·의원 천여 곳 가운데 3백여 곳과 음압시설을 갖춘 호흡기전담클리닉도 390여 곳이 내일부터 진료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병·의원 정보는 내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모레 주요 포털사이트 등에 공개합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일로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이번 주중 논의를 거쳐 새 방역조치 조정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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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첫 2만 명대…지정 동네 병의원도 진단·치료 시작
    • 입력 2022-02-02 19:02:44
    • 수정2022-02-02 19:32:16
    뉴스 7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 확산세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급증하는 확진자를 감당하기 위해 내일부터는 방역당국이 지정한 동네 병·의원도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에 나섭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70명입니다.

확진자 규모가 지난달 26일 처음 만 명을 기록했는데, 일주일 만에 앞자리 수가 바뀐 겁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내일부터 확진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이동량이 많은 명절 직후에는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었던 경험과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한동안은 많은 확산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확진 규모에 비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늘지 않았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백 명 넘게 줄었고, 치명률도 0.77%로 한 주 전보다 0.1%p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재택치료 환자는 일주일 전 3만 7천여 명에서 배 넘게 늘어 8만 9천여 명입니다.

이처럼 경증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 내일부터는 고위험군 위주로 PCR 검사를 우선하는 오미크론 대응체계가 가동됩니다.

고위험군은 60살 이상, 보건소 통보를 받은 밀접접촉자, 신속항원검사 양성판정자, 의심증상 의사소견서를 받은 사람,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 등입니다.

그 외 일반 국민은 선별진료소나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가 가능한 지정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됩니다.

[손영래/중앙재난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한정된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고위험군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하여 중증과 사망피해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전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료 참여 의사를 밝힌 동네 병·의원 천여 곳 가운데 3백여 곳과 음압시설을 갖춘 호흡기전담클리닉도 390여 곳이 내일부터 진료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병·의원 정보는 내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모레 주요 포털사이트 등에 공개합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일로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이번 주중 논의를 거쳐 새 방역조치 조정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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