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매몰자 발견…26톤 잔해 낙하로 수색구조 일시중단

입력 2022.02.02 (21:19) 수정 2022.02.02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속봅니다.

사고 현장에서 어제(1일) 매몰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여섯 명 중 네 번째입니다.

하지만 건물 벽에 매달려 있던 거대한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구조, 수색작업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김애린 기잡니다.

[리포트]

붕괴된 건물 주변에 먼지가 자욱합니다.

["가까이 가지 마세요."]

천둥 같은 굉음을 듣고 놀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자, 또다시 철골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너진 아파트 28층에서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가 떨어진 건 오늘(2일) 오전 8시 10분쯤.

[최태원/인근 상인 : "식사하다가 쿵 소리가 나서 무조건 현장 쪽으로 뛰어와서 보니까 먼지 구름이 생기고…."]

떨어진 콘크리트 더미 대부분은 22층 잔해에 걸렸지만, 일부는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중수본 추산 결과 오늘 떨어진 구조물의 규모는 26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구조대와 작업 인원 150여 명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잔해가 떨어지기 불과 3분 전, 콘크리트 더미와 연결된 목재가 빠지는 걸 발견한 안전관리자가 즉시 대피령을 내린 덕분이었습니다.

다만 건물 안전진단을 위해 구조와 수색 작업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어제 매몰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어제 오후 26층에서 네 번째 매몰자의 신체 일부를 확인했지만,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오늘 관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일/소방청 119 대응팀장 : "네 번째 발견된 분은 붕괴 매몰 부분의 가장 하부에 위치해 있어 수습에는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사고 직후 실종된 6명 가운데 두 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2명은 매몰, 나머지 2명은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조 당국은 현장 안전 진단이 끝나는 대로 구조와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조민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네 번째 매몰자 발견…26톤 잔해 낙하로 수색구조 일시중단
    • 입력 2022-02-02 21:19:14
    • 수정2022-02-02 21:46:37
    뉴스 9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속봅니다.

사고 현장에서 어제(1일) 매몰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 여섯 명 중 네 번째입니다.

하지만 건물 벽에 매달려 있던 거대한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구조, 수색작업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김애린 기잡니다.

[리포트]

붕괴된 건물 주변에 먼지가 자욱합니다.

["가까이 가지 마세요."]

천둥 같은 굉음을 듣고 놀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자, 또다시 철골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무너진 아파트 28층에서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가 떨어진 건 오늘(2일) 오전 8시 10분쯤.

[최태원/인근 상인 : "식사하다가 쿵 소리가 나서 무조건 현장 쪽으로 뛰어와서 보니까 먼지 구름이 생기고…."]

떨어진 콘크리트 더미 대부분은 22층 잔해에 걸렸지만, 일부는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명했습니다.

중수본 추산 결과 오늘 떨어진 구조물의 규모는 26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구조대와 작업 인원 150여 명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잔해가 떨어지기 불과 3분 전, 콘크리트 더미와 연결된 목재가 빠지는 걸 발견한 안전관리자가 즉시 대피령을 내린 덕분이었습니다.

다만 건물 안전진단을 위해 구조와 수색 작업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어제 매몰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구조 당국은 어제 오후 26층에서 네 번째 매몰자의 신체 일부를 확인했지만,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오늘 관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일/소방청 119 대응팀장 : "네 번째 발견된 분은 붕괴 매몰 부분의 가장 하부에 위치해 있어 수습에는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사고 직후 실종된 6명 가운데 두 명은 숨진 채 수습됐고, 2명은 매몰, 나머지 2명은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조 당국은 현장 안전 진단이 끝나는 대로 구조와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조민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