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야생동물의 보고…도시개발 속 공존 모색

입력 2022.02.02 (21:33) 수정 2022.02.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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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도시 세종시는 하천과 녹지공간이 풍부해 도심에도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개발로 서식지가 위협 받고 있어 공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검은색 몸통에 흰색의 기다란 목.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우아한 모습입니다.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세종시 장남들을 찾아 분주히 먹이를 찾습니다.

멸종위기종인 겨울의 진객 큰고니 가족도 장남들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경계심 많은 고라니도 사람의 접근이 힘든 이곳에서만큼은 느긋하게 먹이활동을 합니다.

빌딩으로 둘러싸인 세종시 도심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것은 도심을 흐르는 금강과 먹이가 풍부한 장남들 덕분입니다.

[최병조/세종시 대평동 : "세종시 한가운데서 새나 고라니 같은 걸 볼 수 있다는 게 좋고요, 또 자연하고 우리가 같이 산다는 걸 알려주는 지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각종 개발사업으로 세종시의 녹지공간이 줄어들면서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야생동물 먹이 주기와 장남들과 금강의 생태 축을 단절한 96번 지방도 철거 등 사람과 야생의 공존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성희/세종시 장남들 보전 시민모임 사무국장 : "사람과 야생동물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야생동물이 잘 살 수 있는 공간은 정말 사람도 잘 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도시 세종시가 야생동물의 보고로 주목받는 가운데 친환경 도시에 걸맞은 환경정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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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은 야생동물의 보고…도시개발 속 공존 모색
    • 입력 2022-02-02 21:33:39
    • 수정2022-02-02 21:46:36
    뉴스 9
[앵커]

행정도시 세종시는 하천과 녹지공간이 풍부해 도심에도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개발로 서식지가 위협 받고 있어 공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황정환 기잡니다.

[리포트]

검은색 몸통에 흰색의 기다란 목.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우아한 모습입니다.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세종시 장남들을 찾아 분주히 먹이를 찾습니다.

멸종위기종인 겨울의 진객 큰고니 가족도 장남들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경계심 많은 고라니도 사람의 접근이 힘든 이곳에서만큼은 느긋하게 먹이활동을 합니다.

빌딩으로 둘러싸인 세종시 도심에서 다양한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것은 도심을 흐르는 금강과 먹이가 풍부한 장남들 덕분입니다.

[최병조/세종시 대평동 : "세종시 한가운데서 새나 고라니 같은 걸 볼 수 있다는 게 좋고요, 또 자연하고 우리가 같이 산다는 걸 알려주는 지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나 각종 개발사업으로 세종시의 녹지공간이 줄어들면서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야생동물 먹이 주기와 장남들과 금강의 생태 축을 단절한 96번 지방도 철거 등 사람과 야생의 공존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성희/세종시 장남들 보전 시민모임 사무국장 : "사람과 야생동물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야생동물이 잘 살 수 있는 공간은 정말 사람도 잘 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도시 세종시가 야생동물의 보고로 주목받는 가운데 친환경 도시에 걸맞은 환경정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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