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일 최다 확진자 발생…진단·치료 체계 전환

입력 2022.02.03 (22:39) 수정 2022.02.0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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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도 설 연휴를 기점으로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진단·치료체계가 본격 전환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기 줄이 건물 밖까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설날인 1일 122명에 이어 어제 하루에만 16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연일 최다 확진자 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흘로 좁히면 370여 명으로 하루 평균 1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병상 가동률도 43%로, 일주일 전보다 20%p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확진자 절반가량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이 안 됐는데, 방역당국의 직접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다 보니 7일부터는 확진자가 직접 적어내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확진자 급증으로) 역학조사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라든지 고위험시설 이런 감염 위험이 높은 접촉자분들 위주로 역학조사를 전환하게 됐습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의료 대응 체계도 전환됐습니다.

보건소가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앞으로 지정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치료제 처방, 재택 치료 관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김용범/이비인후과 전문의 : "증상이 가볍더라도 간과하지 마시고요. 근처 동네 병·의원을 찾으셔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시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내 종합병원 2곳이 지정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도 코로나19 진단 치료가 이뤄집니다.

하지만 현재 호흡기전담클리닉 2곳 중 1곳은 재택치료 관리 준비가 안 됐고, 진단·치료 참여를 신청한 병·의원도 14곳에 그치고 있어 당분간은 혼선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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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연일 최다 확진자 발생…진단·치료 체계 전환
    • 입력 2022-02-03 22:39:15
    • 수정2022-02-03 23:08:17
    뉴스9(제주)
[앵커]

제주에서도 설 연휴를 기점으로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진단·치료체계가 본격 전환됐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기 줄이 건물 밖까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설날인 1일 122명에 이어 어제 하루에만 169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연일 최다 확진자 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흘로 좁히면 370여 명으로 하루 평균 1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병상 가동률도 43%로, 일주일 전보다 20%p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확진자 절반가량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이 안 됐는데, 방역당국의 직접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다 보니 7일부터는 확진자가 직접 적어내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안성배/제주도 역학조사관 : "(확진자 급증으로) 역학조사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라든지 고위험시설 이런 감염 위험이 높은 접촉자분들 위주로 역학조사를 전환하게 됐습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의료 대응 체계도 전환됐습니다.

보건소가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앞으로 지정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치료제 처방, 재택 치료 관리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김용범/이비인후과 전문의 : "증상이 가볍더라도 간과하지 마시고요. 근처 동네 병·의원을 찾으셔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시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내 종합병원 2곳이 지정된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도 코로나19 진단 치료가 이뤄집니다.

하지만 현재 호흡기전담클리닉 2곳 중 1곳은 재택치료 관리 준비가 안 됐고, 진단·치료 참여를 신청한 병·의원도 14곳에 그치고 있어 당분간은 혼선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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