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25일째…구조·수색 재개

입력 2022.02.04 (06:28) 수정 2022.02.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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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25일째입니다.

대형 잔해가 떨어지면서 일시 중단됐던 수색 구조는 어제 오후 재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밤사이 수색 구조 활동이 진행됐죠?

[기자]

네, 밤 사이 사고 현장에서는 수색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됐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26층과 27층을 중심으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졌는데요.

수색과 구조 작업은 지난 2일 오전, 26톤 무게의 콘크리트 더미가 떨어져 32시간 동안 중단됐다가 어제 오후 4시 반에 재개됐습니다.

이에 앞서 중수본은 실무 전문가 회의와 건축물 안전 관련 자문회의를 거쳐, 수색 재개를 결정했는데요.

위험 요인이 남아있지만, 실종자들을 빨리 구조하는 게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른 겁니다.

다만, 안전조치는 강화됩니다.

우선 어제 낙하물 추락으로 금이 간 24층 천장 부위에 대해서는 잔해 추락의 충격으로 균열이 더 커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간 관측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38층에 남아있는 다른 콘크리트 더미들은 쇠줄로 고정했습니다.

매몰자 구조를 위한 진입로인 28층의 경우, 붕괴 위험이 큰 구역에는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또 구조대의 안전 확보를 위해 층과 층 사이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손 기자, 수색과 구조 작업과 비교하면 경찰 수사는 더디기만 하네요?

[기자]

네, 경찰은 설 연휴 기간에도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대한 조사가 입회 변호사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구조 활동으로 늦어지는 현장 감식에 시공사와 협력업체, 감리 간의 엇갈리는 진술도 수사의 장애물입니다.

붕괴 원인으로 꼽히는 하부층 지지대 철거와 시공 방법 변경을 두고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연휴가 끝나면서 관계자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 하순쯤엔 구속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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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25일째…구조·수색 재개
    • 입력 2022-02-04 06:28:12
    • 수정2022-02-04 06:35:58
    뉴스광장 1부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25일째입니다.

대형 잔해가 떨어지면서 일시 중단됐던 수색 구조는 어제 오후 재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밤사이 수색 구조 활동이 진행됐죠?

[기자]

네, 밤 사이 사고 현장에서는 수색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됐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26층과 27층을 중심으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졌는데요.

수색과 구조 작업은 지난 2일 오전, 26톤 무게의 콘크리트 더미가 떨어져 32시간 동안 중단됐다가 어제 오후 4시 반에 재개됐습니다.

이에 앞서 중수본은 실무 전문가 회의와 건축물 안전 관련 자문회의를 거쳐, 수색 재개를 결정했는데요.

위험 요인이 남아있지만, 실종자들을 빨리 구조하는 게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른 겁니다.

다만, 안전조치는 강화됩니다.

우선 어제 낙하물 추락으로 금이 간 24층 천장 부위에 대해서는 잔해 추락의 충격으로 균열이 더 커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간 관측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38층에 남아있는 다른 콘크리트 더미들은 쇠줄로 고정했습니다.

매몰자 구조를 위한 진입로인 28층의 경우, 붕괴 위험이 큰 구역에는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또 구조대의 안전 확보를 위해 층과 층 사이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작업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손 기자, 수색과 구조 작업과 비교하면 경찰 수사는 더디기만 하네요?

[기자]

네, 경찰은 설 연휴 기간에도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대한 조사가 입회 변호사가 없다는 이유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구조 활동으로 늦어지는 현장 감식에 시공사와 협력업체, 감리 간의 엇갈리는 진술도 수사의 장애물입니다.

붕괴 원인으로 꼽히는 하부층 지지대 철거와 시공 방법 변경을 두고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연휴가 끝나면서 관계자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 하순쯤엔 구속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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