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채석장 붕괴사고 현장 감식…수사도 본격화

입력 2022.02.04 (07:35) 수정 2022.02.0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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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명의 노동자가 숨진 삼표산업 양주 채석장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합동 현장 감식이 어제 오후 진행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종료되면서 위법 사항에 대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색 작업이 종료된 거대한 채석장 안에서 현장 감식이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경찰과 산업안전 전문가, 토목학 전문가 등이 참여해 토사 붕괴 요인을 살피고 안전 관리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감정서와 의견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경찰은 이를 참고해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사망자 3명이 나와 경찰은 현재 현장 발파팀장 1명을 업무 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는데, 감식 감정서와 의견서 결과에 따라 입건될 수 있는 관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끝난 만큼, 채석장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별도로 고용노동부도 법 위반 사항을 수사중인데 토사 붕괴를 막아주는 안전 장치가 없었던 것이 확인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현장 책임자에게 적용될 전망입니다.

고용노동부는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인데 수사 범위를 어느 선까지 확대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열어 삼표산업과 삼표그룹의 실질적인 경영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토사 붕괴로 3명이 매몰돼 숨진 이번 사고는 원인이 명확하다며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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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 채석장 붕괴사고 현장 감식…수사도 본격화
    • 입력 2022-02-04 07:35:41
    • 수정2022-02-04 07:47:15
    뉴스광장(경인)
[앵커]

3명의 노동자가 숨진 삼표산업 양주 채석장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합동 현장 감식이 어제 오후 진행됐습니다.

수색 작업이 종료되면서 위법 사항에 대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색 작업이 종료된 거대한 채석장 안에서 현장 감식이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경찰과 산업안전 전문가, 토목학 전문가 등이 참여해 토사 붕괴 요인을 살피고 안전 관리 여부 등을 조사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감정서와 의견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경찰은 이를 참고해 수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사망자 3명이 나와 경찰은 현재 현장 발파팀장 1명을 업무 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는데, 감식 감정서와 의견서 결과에 따라 입건될 수 있는 관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끝난 만큼, 채석장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별도로 고용노동부도 법 위반 사항을 수사중인데 토사 붕괴를 막아주는 안전 장치가 없었던 것이 확인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가 현장 책임자에게 적용될 전망입니다.

고용노동부는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인데 수사 범위를 어느 선까지 확대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열어 삼표산업과 삼표그룹의 실질적인 경영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토사 붕괴로 3명이 매몰돼 숨진 이번 사고는 원인이 명확하다며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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