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선에 밀린 지방선거…발목 잡힌 예비후보 등록
입력 2022.02.04 (07:36)
수정 2022.02.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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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거대 양당이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미루면서 예비후보 등록제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시작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교육감 선거에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 부교육감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도지사 선거에는 김재선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가 등록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예비후보 등록부터 선거 열기가 올랐을 텐데 이번엔 다릅니다.
거대 양당이 사실상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대선 이후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예비후보 등록을 강행한 한 후보는 민주당의 결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재선/전북도지사 예비후보/민주당 소속 : "제가 신인으로서 참 너무 당황했고, 어떻게 보면 정당생활 40년 한 게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민주당에서 너무 잘못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선 기여도를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의도인데, 지방정치의 중앙 예속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대통령선거에 다 줄 세우게 하는 그런 부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평가의 어떤 객관성이라든지 신뢰성들을 어떻게 확보할지 굉장히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이렇다 할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진보개혁진영은 도지사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물밑 논의 중입니다.
[전권희/진보당 전북도당위원장 : "지역 내에서 이쪽 개혁진보진영 이쪽에서 같이 한번 힘을 모아볼 그런 논의를 하고 있어요."]
치열한 대선 경쟁 속에 거대 양당은 공천 절차를 미루고, 군소정당은 인물난에 허덕이면서 정치신인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주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예비후보 등록제도가 취지를 잃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거대 양당이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미루면서 예비후보 등록제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시작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교육감 선거에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 부교육감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도지사 선거에는 김재선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가 등록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예비후보 등록부터 선거 열기가 올랐을 텐데 이번엔 다릅니다.
거대 양당이 사실상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대선 이후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예비후보 등록을 강행한 한 후보는 민주당의 결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재선/전북도지사 예비후보/민주당 소속 : "제가 신인으로서 참 너무 당황했고, 어떻게 보면 정당생활 40년 한 게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민주당에서 너무 잘못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선 기여도를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의도인데, 지방정치의 중앙 예속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대통령선거에 다 줄 세우게 하는 그런 부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평가의 어떤 객관성이라든지 신뢰성들을 어떻게 확보할지 굉장히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이렇다 할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진보개혁진영은 도지사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물밑 논의 중입니다.
[전권희/진보당 전북도당위원장 : "지역 내에서 이쪽 개혁진보진영 이쪽에서 같이 한번 힘을 모아볼 그런 논의를 하고 있어요."]
치열한 대선 경쟁 속에 거대 양당은 공천 절차를 미루고, 군소정당은 인물난에 허덕이면서 정치신인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주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예비후보 등록제도가 취지를 잃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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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대선에 밀린 지방선거…발목 잡힌 예비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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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2-04 07:36:07
- 수정2022-02-04 08:50:10
[앵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거대 양당이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미루면서 예비후보 등록제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시작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교육감 선거에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 부교육감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도지사 선거에는 김재선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가 등록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예비후보 등록부터 선거 열기가 올랐을 텐데 이번엔 다릅니다.
거대 양당이 사실상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대선 이후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예비후보 등록을 강행한 한 후보는 민주당의 결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재선/전북도지사 예비후보/민주당 소속 : "제가 신인으로서 참 너무 당황했고, 어떻게 보면 정당생활 40년 한 게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민주당에서 너무 잘못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선 기여도를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의도인데, 지방정치의 중앙 예속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대통령선거에 다 줄 세우게 하는 그런 부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평가의 어떤 객관성이라든지 신뢰성들을 어떻게 확보할지 굉장히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이렇다 할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진보개혁진영은 도지사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물밑 논의 중입니다.
[전권희/진보당 전북도당위원장 : "지역 내에서 이쪽 개혁진보진영 이쪽에서 같이 한번 힘을 모아볼 그런 논의를 하고 있어요."]
치열한 대선 경쟁 속에 거대 양당은 공천 절차를 미루고, 군소정당은 인물난에 허덕이면서 정치신인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주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예비후보 등록제도가 취지를 잃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거대 양당이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미루면서 예비후보 등록제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들어 시작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교육감 선거에는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과 황호진 전 전북 부교육감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도지사 선거에는 김재선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가 등록했습니다.
예년 같으면 예비후보 등록부터 선거 열기가 올랐을 텐데 이번엔 다릅니다.
거대 양당이 사실상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대선 이후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예비후보 등록을 강행한 한 후보는 민주당의 결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재선/전북도지사 예비후보/민주당 소속 : "제가 신인으로서 참 너무 당황했고, 어떻게 보면 정당생활 40년 한 게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민주당에서 너무 잘못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선 기여도를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의도인데, 지방정치의 중앙 예속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 "대통령선거에 다 줄 세우게 하는 그런 부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평가의 어떤 객관성이라든지 신뢰성들을 어떻게 확보할지 굉장히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이렇다 할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진보개혁진영은 도지사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물밑 논의 중입니다.
[전권희/진보당 전북도당위원장 : "지역 내에서 이쪽 개혁진보진영 이쪽에서 같이 한번 힘을 모아볼 그런 논의를 하고 있어요."]
치열한 대선 경쟁 속에 거대 양당은 공천 절차를 미루고, 군소정당은 인물난에 허덕이면서 정치신인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주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예비후보 등록제도가 취지를 잃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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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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