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도광산 대응 TF 첫 회의…정의용, 日외무상에 항의

입력 2022.02.04 (12:15) 수정 2022.02.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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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응해 민관합동 특별팀을 출범시킨 우리 정부가 오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어제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측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응해 정부가 오늘 민관합동 특별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특별팀에는 한일관계와 세계유산, 강제동원 역사 분야의 전문가 10여 명도 참여했습니다.

첫 회의에서는 일본 정부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단계별 대응 전략과 각 부처·기관 별 업무에 대한 조치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전문가들의 자문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 하에 교섭에 필요한 자료 수집과 분석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지난 1일 일본 정부는 유네스크 세계유산센터에 사도광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추천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 차원의 특별팀을 출범시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어제 하야시 일본 외무상과 35분 간 통화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했다며 깊은 실망과 함께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일본이 2015년 군함도 등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 측의 항의에 일본도 맞받았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 측의 독자적인 주장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으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의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방위 대응을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적극 공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이르면 내년 6월 결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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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4 12:15:46
    • 수정2022-02-04 12: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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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응해 민관합동 특별팀을 출범시킨 우리 정부가 오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어제 일본 외무상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 측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응해 정부가 오늘 민관합동 특별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특별팀에는 한일관계와 세계유산, 강제동원 역사 분야의 전문가 10여 명도 참여했습니다.

첫 회의에서는 일본 정부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단계별 대응 전략과 각 부처·기관 별 업무에 대한 조치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전문가들의 자문과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 하에 교섭에 필요한 자료 수집과 분석 등을 면밀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지난 1일 일본 정부는 유네스크 세계유산센터에 사도광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 추천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 차원의 특별팀을 출범시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어제 하야시 일본 외무상과 35분 간 통화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한국인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했다며 깊은 실망과 함께 항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일본이 2015년 군함도 등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우리 측의 항의에 일본도 맞받았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한국 측의 독자적인 주장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으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일본의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방위 대응을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적극 공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이르면 내년 6월 결론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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