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다음주 회담…北 연쇄 미사일 발사 뒤 처음

입력 2022.02.05 (06:10) 수정 2022.02.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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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제동을 걸기 위한 한미일 3국 공조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다음주 한미일 외교 장관이 직접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연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이후 대면 회담은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오는 12일 미국 하와이에서 대면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정의용 외교장관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일본 외무상이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회담에서 3국이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거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초부터 연쇄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이래 한미일 3국의 고위 정부 당국자가 대면 회담을 갖는 건 처음입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데다,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의 철회까지 언급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오는 16일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 3~4월 중에 있을 한미 연합 훈련 등 계기로 수위가 높아질 수 있는 북한의 추가 행동도 염두에 둔 행보입니다.

회담을 계기로 별도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는데, 한일 외교장관도 따로 만남을 가질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성사된다면 기시다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첫 한일 외교장관 대면 회동입니다.

이와 별도로 한미일 국방 고위당국자들도 어제 전화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고,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 논의를 위해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이 수위 높은 군사 행동은 조금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한미일 국제사회가 공조를 통한 대응 방안 모색에 속도를 내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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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외교장관 다음주 회담…北 연쇄 미사일 발사 뒤 처음
    • 입력 2022-02-05 06:10:44
    • 수정2022-02-05 0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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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제동을 걸기 위한 한미일 3국 공조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다음주 한미일 외교 장관이 직접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연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이후 대면 회담은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오는 12일 미국 하와이에서 대면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정의용 외교장관과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일본 외무상이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회담에서 3국이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거라고 했습니다.

북한이 올해 초부터 연쇄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이래 한미일 3국의 고위 정부 당국자가 대면 회담을 갖는 건 처음입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데다,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의 철회까지 언급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오는 16일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성절, 3~4월 중에 있을 한미 연합 훈련 등 계기로 수위가 높아질 수 있는 북한의 추가 행동도 염두에 둔 행보입니다.

회담을 계기로 별도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도 예정돼 있는데, 한일 외교장관도 따로 만남을 가질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성사된다면 기시다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첫 한일 외교장관 대면 회동입니다.

이와 별도로 한미일 국방 고위당국자들도 어제 전화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고,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 논의를 위해 비공개 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이 수위 높은 군사 행동은 조금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 한미일 국제사회가 공조를 통한 대응 방안 모색에 속도를 내는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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