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전력 70% 국경 배치…침공시 민간인 5만 명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필요한 전력의 약 70%를 이미 접경 지역에 배치했다는 미국 정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최대 5만 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할 수 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에서 북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벨라루스의 한 비행장을 찍은 최근 위성 사진입니다.

사진에는 장갑차와 탱크 등 군 장비와 지상 공격용 수호이 25 전폭기가 포착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지시각 5일 미 언론들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배치된 러시아의 대대급 전술 부대가 2주 사이 60개에서 83개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14개 부대가 추가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시 필요한 전력의 약 70%에 해당한다고 당국자들은 분석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지난 3일 : "우리는 러시아군이 벨라루스로 진입하는 중요한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이는 냉전 이후 러시아군의 가장 큰 군사 작전입니다."]

또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면 우크라이나 수도는 며칠 안에 함락될 수 있고,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민간인 사망자가 최대 5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평가하지는 않았지만 공격한다면 2월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오는 10일부터 열흘간 벨라루스와 합동 훈련을 예고한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각 5일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전폭기 2대가 벨라루스 공군과 초계 비행을 함께 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권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