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립미술관 주축 ‘원도심 문화특구’ 논의

입력 2022.02.07 (07:39) 수정 2022.02.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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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문을 연 울산시립미술관 주변에는 갤러리와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모여 있습니다.

시립미술관 개관을 계기로 각종 문화시설들을 융합해 울산 중구 원도심 일대를 문화특구로 조성하자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전국 최초로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전남 진도군.

바닷길 체험관을 만들고 아리랑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의 다양한 문화 사업에 5년 동안 3백여억 원이 투자됐습니다.

이를 위해 표시 등록과 특허 출원 우선 심사 등 각종 규제완화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울산도 '문화특구'를 조성하자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논의의 출발은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입니다.

시립미술관 인근 중구 문화의거리 일대에는 영화관과 소극장을 비롯해 갤러리와 화실이 각각 10여 곳씩, 모두 80여 개의 문화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미술관 주변에 산재해 있는 문화예술공간을 연계해 확장성 있는 문화단지로 키우자는 겁니다.

[이뤄라/청년예술가 : "중구 '문화의거리' 이름처럼 예술가들을 유입시키려는 마땅한 대책을 울산시에서 마련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도심 일대를 문화특화지역으로 조성하자는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습니다.

응답자의 66%가 '조성하자'고 답했는데, 특히 어떤 분야로 특화하는 게 좋냐는 질문에는 특정 분야가 아닌 '복합 문화'로 하자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권태목/울산연구원 연구기획팀장 : "시립미술관 분점 형태로 운영하는 방법도 있고 상호간의 전시작품을 교류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고, 그런 형태로 진행을 하면서 각각의 요소를 찾아내 살려보자…."]

이를 위해 개성 있는 간판으로 거리를 정비하는 등의 물리적 환경 개선과 더불어 시립미술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주변의 소규모 전시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홍보 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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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시립미술관 주축 ‘원도심 문화특구’ 논의
    • 입력 2022-02-07 07:39:39
    • 수정2022-02-07 09:06:25
    뉴스광장(부산)
[앵커]

올해 초 문을 연 울산시립미술관 주변에는 갤러리와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모여 있습니다.

시립미술관 개관을 계기로 각종 문화시설들을 융합해 울산 중구 원도심 일대를 문화특구로 조성하자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전국 최초로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전남 진도군.

바닷길 체험관을 만들고 아리랑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의 다양한 문화 사업에 5년 동안 3백여억 원이 투자됐습니다.

이를 위해 표시 등록과 특허 출원 우선 심사 등 각종 규제완화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울산도 '문화특구'를 조성하자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논의의 출발은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입니다.

시립미술관 인근 중구 문화의거리 일대에는 영화관과 소극장을 비롯해 갤러리와 화실이 각각 10여 곳씩, 모두 80여 개의 문화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미술관 주변에 산재해 있는 문화예술공간을 연계해 확장성 있는 문화단지로 키우자는 겁니다.

[이뤄라/청년예술가 : "중구 '문화의거리' 이름처럼 예술가들을 유입시키려는 마땅한 대책을 울산시에서 마련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도심 일대를 문화특화지역으로 조성하자는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습니다.

응답자의 66%가 '조성하자'고 답했는데, 특히 어떤 분야로 특화하는 게 좋냐는 질문에는 특정 분야가 아닌 '복합 문화'로 하자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권태목/울산연구원 연구기획팀장 : "시립미술관 분점 형태로 운영하는 방법도 있고 상호간의 전시작품을 교류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고, 그런 형태로 진행을 하면서 각각의 요소를 찾아내 살려보자…."]

이를 위해 개성 있는 간판으로 거리를 정비하는 등의 물리적 환경 개선과 더불어 시립미술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주변의 소규모 전시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홍보 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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