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도 ‘정상 등교’…학교 방역·검사체계 바뀐다

입력 2022.02.07 (19:04) 수정 2022.02.0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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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도 새학기 ‘정상등교’ 원칙은 유지됩니다.

학교마다 자체 상황에 따라 등교 수업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고, 확진자 발생 시, 학교 자체적으로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검사체계도 달라집니다.

새학기 학교 운영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석혜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을 마치고 오랜만에 다시 찾은 학교.

화상 대신 대면으로 만난 친구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송도희/초등학교 4학년 : “온라인 수업은 혼자 하는 느낌이라 재미가 없는데, 학교에서 수업하면 다 같이 하는 거 같아서 좋아요.”]

정부가 오늘 새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밝히며 내세운 원칙은 정상등교입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력 격차 등을 더 이상 외면할 순 없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학교별 상황에 따른 학사운영 재량권은 늘리기로 했습니다.

판단 기준은 재학생 신규 확진과 학생 등교 중지 비율입니다.

이를 토대로 ①정상교육활동, ②등교하되 일부 교과활동 제한, ③일부 원격 수업, ④전면 원격 수업 4가지 중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함영기/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 “전국적인 판단이 아니라 단위학교에서 우리 학교의 학생들이 어느 정도 확진되었느냐 아니면 등교중지가 되었느냐를 가지고 (판단하게 됩니다).”]

학교 방역 체계도 달라집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자체적으로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를 받도록 지원합니다.

접촉자 중 무증상자는 일중일 동안 3번에 걸쳐 신속항원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우선 신속항원검사키트 650만 개를 확보하고 이동형 PCR 진단검사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신속하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이동형 신속 PCR 검사 방법을 도입하고, 또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해서 빠르게 검사를 통한 확진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지만 연일 거세지는 확산세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애들이 밥을 다 같이 먹어서 그렇게 같이 급식하고 하는게 좀 우려가 돼서요.”]

교원단체들도 학교측에 과도한 방역업무와 책임까지 부과하는 방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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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확산에도 ‘정상 등교’…학교 방역·검사체계 바뀐다
    • 입력 2022-02-07 19:04:50
    • 수정2022-02-07 19:36:03
    뉴스 7
[앵커]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도 새학기 ‘정상등교’ 원칙은 유지됩니다.

학교마다 자체 상황에 따라 등교 수업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고, 확진자 발생 시, 학교 자체적으로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검사체계도 달라집니다.

새학기 학교 운영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석혜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방학을 마치고 오랜만에 다시 찾은 학교.

화상 대신 대면으로 만난 친구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송도희/초등학교 4학년 : “온라인 수업은 혼자 하는 느낌이라 재미가 없는데, 학교에서 수업하면 다 같이 하는 거 같아서 좋아요.”]

정부가 오늘 새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밝히며 내세운 원칙은 정상등교입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력 격차 등을 더 이상 외면할 순 없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학교별 상황에 따른 학사운영 재량권은 늘리기로 했습니다.

판단 기준은 재학생 신규 확진과 학생 등교 중지 비율입니다.

이를 토대로 ①정상교육활동, ②등교하되 일부 교과활동 제한, ③일부 원격 수업, ④전면 원격 수업 4가지 중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함영기/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 “전국적인 판단이 아니라 단위학교에서 우리 학교의 학생들이 어느 정도 확진되었느냐 아니면 등교중지가 되었느냐를 가지고 (판단하게 됩니다).”]

학교 방역 체계도 달라집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자체적으로 접촉자를 분류해 검사를 받도록 지원합니다.

접촉자 중 무증상자는 일중일 동안 3번에 걸쳐 신속항원검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우선 신속항원검사키트 650만 개를 확보하고 이동형 PCR 진단검사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신속하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이동형 신속 PCR 검사 방법을 도입하고, 또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해서 빠르게 검사를 통한 확진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지만 연일 거세지는 확산세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애들이 밥을 다 같이 먹어서 그렇게 같이 급식하고 하는게 좀 우려가 돼서요.”]

교원단체들도 학교측에 과도한 방역업무와 책임까지 부과하는 방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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