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04명 확진…학교 자체 역학조사·등교 결정

입력 2022.02.07 (19:23) 수정 2022.02.07 (20: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북에서는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60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0대가 무려 162명으로, 새 학기를 앞둔 청소년 감염이 세 자릿수로 최고치에 달했는데요.

이제는 일선 학교가 학생과 교직원의 역학 조사부터 원격 수업 전환 여부까지 직접 결정해 시행하게 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방학의 장기간 시설 공사로 겨울방학 없이 등교 수업했던 청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설 연휴 전후부터 확진자가 잇따라 원격 수업으로 급히 전환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이번 달, 충북에서는 하루 최대 학교 60여 곳의 학생 9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새 학기, 교내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각 학교의 방역 대응과 권한이 강화됩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학교에서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직접 역학 조사하고 진단 검사를 지원합니다.

집단·연쇄감염이 심각한 곳에서는 이동형 검체 채취팀이 학교를 순회하면서 검사하게 됩니다.

[임공묵/충청북도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장 :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학생들이 이동하는 불편도 해소하고, 확산 방지를 단축하는 시간이 짧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한 등교 수업 방침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단, 감염 상황에 따라 학년별·학급별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도 유전자 증폭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등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교 현장의 방역 업무 강도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은 혼선 없는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윤현주/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 :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학교 방역) 인력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충원·보강돼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되거든요."]

충북교육청은 이달 안에 자가진단키트를 10만 개 이상 확보해 학교에 나눠주고, 방역 인력도 2,600여 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북 604명 확진…학교 자체 역학조사·등교 결정
    • 입력 2022-02-07 19:23:24
    • 수정2022-02-07 20:54:55
    뉴스7(청주)
[앵커]

충북에서는 오늘 오후 4시 기준으로 60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0대가 무려 162명으로, 새 학기를 앞둔 청소년 감염이 세 자릿수로 최고치에 달했는데요.

이제는 일선 학교가 학생과 교직원의 역학 조사부터 원격 수업 전환 여부까지 직접 결정해 시행하게 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름방학의 장기간 시설 공사로 겨울방학 없이 등교 수업했던 청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설 연휴 전후부터 확진자가 잇따라 원격 수업으로 급히 전환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로 이번 달, 충북에서는 하루 최대 학교 60여 곳의 학생 9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새 학기, 교내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각 학교의 방역 대응과 권한이 강화됩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학교에서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직접 역학 조사하고 진단 검사를 지원합니다.

집단·연쇄감염이 심각한 곳에서는 이동형 검체 채취팀이 학교를 순회하면서 검사하게 됩니다.

[임공묵/충청북도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장 :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학생들이 이동하는 불편도 해소하고, 확산 방지를 단축하는 시간이 짧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한 등교 수업 방침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단, 감염 상황에 따라 학년별·학급별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도 유전자 증폭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등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교 현장의 방역 업무 강도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은 혼선 없는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윤현주/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 : "걱정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학교 방역) 인력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충원·보강돼야 하지 않나 생각하게 되거든요."]

충북교육청은 이달 안에 자가진단키트를 10만 개 이상 확보해 학교에 나눠주고, 방역 인력도 2,600여 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김선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