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차 사고 이후에도…안전불감증 여전

입력 2022.02.07 (19:24) 수정 2022.02.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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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9살 어린이가 학원차에서 혼자 내리다 숨지는 사고가 얼마 전 있었는데요,

경찰과 교육청이 처음 특별점검에 나섰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점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노란색 학원 통학버스를 멈춰 세웁니다.

차 안에는 7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었는데 성인 동승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겁니다.

[경찰 : "동승자 없는 게 제일 문제에요. 이번에 사고 난 것도 다 동승자 없어서 그런 일이 생긴 겁니다."]

곧이어 동승자가 같이 타지 않은 또 다른 학원차도 적발됐습니다.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동승 보호자를 태우지 않거나 신고 증명서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학원이 많은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두 시간 동안 특별 단속한 결과 동승자를 태우지 않은 차량 9건 등 20건의 도로교통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안전센서가 설치되지 않은 차량 등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도 32건이나 됐습니다.

제주시내 한 광장 주차장에 역시 노란색 학원차가 한 대씩 들어옵니다.

교육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치경찰 등이 첫 합동점검에 나선 겁니다.

시속 110km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 속도 제한장치와 하차 확인 장치, 소화기 등 차량에 부착된 장비 점검이 이어졌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최고 속도 제한장치 이상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학원 운영자들은 법을 지키는 게 맞다면서도, 차량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학원 운영자/음성변조 : "저희가 사비로 모든 걸 다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많이 힘듭니다. 운영상….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지원이 없다 보니까."]

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제주도내 학원 버스 290여 대를 전수 점검하고 경찰은 다음 달까지 불시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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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차 사고 이후에도…안전불감증 여전
    • 입력 2022-02-07 19:24:08
    • 수정2022-02-07 19:45:58
    뉴스7(제주)
[앵커]

제주에서 9살 어린이가 학원차에서 혼자 내리다 숨지는 사고가 얼마 전 있었는데요,

경찰과 교육청이 처음 특별점검에 나섰습니다.

문준영 기자가 점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노란색 학원 통학버스를 멈춰 세웁니다.

차 안에는 7명의 어린이가 타고 있었는데 성인 동승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겁니다.

[경찰 : "동승자 없는 게 제일 문제에요. 이번에 사고 난 것도 다 동승자 없어서 그런 일이 생긴 겁니다."]

곧이어 동승자가 같이 타지 않은 또 다른 학원차도 적발됐습니다.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동승 보호자를 태우지 않거나 신고 증명서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이 학원이 많은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두 시간 동안 특별 단속한 결과 동승자를 태우지 않은 차량 9건 등 20건의 도로교통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안전센서가 설치되지 않은 차량 등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도 32건이나 됐습니다.

제주시내 한 광장 주차장에 역시 노란색 학원차가 한 대씩 들어옵니다.

교육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치경찰 등이 첫 합동점검에 나선 겁니다.

시속 110km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 속도 제한장치와 하차 확인 장치, 소화기 등 차량에 부착된 장비 점검이 이어졌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최고 속도 제한장치 이상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학원 운영자들은 법을 지키는 게 맞다면서도, 차량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학원 운영자/음성변조 : "저희가 사비로 모든 걸 다 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많이 힘듭니다. 운영상….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지원이 없다 보니까."]

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제주도내 학원 버스 290여 대를 전수 점검하고 경찰은 다음 달까지 불시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신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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