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등장한 ‘하뉴’에 ‘취재 정원 초과’

[앵커]

남자 피겨 최고 스타인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경기를 하루 앞두고 드디어 공식 훈련을 가졌습니다.

전세계 언론들도 하뉴의 훈련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신수빈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치 행방불명된 듯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하뉴.

경기를 단 이틀 남겨둔 어제 베이징에 입국했고, 오늘에서야 처음 공식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드디어 베이징에 입성한 피겨 천재 하뉴의 공식 연습에 전 세계 언론이 집중했습니다.

취재 구역 정원을 초과할 만큼 쏟아지는 관심 속에, 하뉴가 전념한 것은 역시 4바퀴 반을 도는 4회전 악셀이었습니다.

하지만 착지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4회전 악셀은 지금까지 어떤 선수도 성공한 적 없는 고난도 점프로 올림픽 3연속 우승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하뉴 유즈루/일본국가대표 : “여러 가지 저 자신 안에서 생각하는 것은 과제였다가, 잘된 점이 됐다가 여러 가지 있지만, 오늘은 오늘대로 좋은 감각이라고 생각하고. 나날이 나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뉴의 등장으로 단체전 경기에서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한 네이선 첸과의 라이벌 대결도 더욱 흥미로워졌습니다.

한국 피겨의 간판 차준환도 막판 점프를 점검하며 결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차준환 : “내일 경기 준비한 대로 만족할 수 있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양강 구도를 이루는 하뉴와 네이선 첸, 그리고 차준환까지, 남자 피겨는 내일 쇼트 프로그램으로 은반 위 경쟁에 들어갑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박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