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 일반중·고 ‘이음학교’ 지정…일신여중-잠실여고 합친다

입력 2022.02.0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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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일반 중학교와 일반 고등학교를 통합해 운영하는 '이음학교'가 처음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송파구 일신여자중학교와 잠실여자고등학교가 이음학교로 지정돼, 다음 달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두 학교는 모두 학교법인 서울학원이 운영하는 사립학교입니다. 서울에서 기존 학교를 통합한 이음학교가 지정된 건 처음입니다.

이음학교는 학생 수 감소 등에 따라, 학교급이 다른 2개 이상 학교의 시설과 자원을 통합해 운영하는 학교 모델입니다. 1998년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에서 시작돼, 전국 112개교가 운영 중입니다.

인력과 시설, 기자재 등 한정된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학사관리를 통합하거나 교육과정·생활지도를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습니다.

일신여중과 잠실여고 이음학교는 교장과 행정실장을 1명으로 통합하고, 학교운영위원회와 시설·교구, 회계·재산 등을 통합 운영하게 됩니다. 학사 운영도 부분적으로 통합됩니다.

공동 진로박람회와 중-고 학생 멘티 멘토링, 교원 학습 공동체, 중3 대상 예비과정, 음악·미술·체육 교내 합동행사 등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신여중과 잠실여고의 경우 학생 수가 각각 422명, 900명으로 적은 편은 아니었다"며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통합해 특색있게 운영하고 교직원을 공유하려는 의지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음학교의 성공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대상 학교에 인센티브 10억 원을 지원합니다. 노후 시설 개선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 검토할 예정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 이음학교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모델과 제반 정책 등을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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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최초 일반중·고 ‘이음학교’ 지정…일신여중-잠실여고 합친다
    • 입력 2022-02-08 06:02:08
    사회
서울 시내 일반 중학교와 일반 고등학교를 통합해 운영하는 '이음학교'가 처음으로 지정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송파구 일신여자중학교와 잠실여자고등학교가 이음학교로 지정돼, 다음 달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두 학교는 모두 학교법인 서울학원이 운영하는 사립학교입니다. 서울에서 기존 학교를 통합한 이음학교가 지정된 건 처음입니다.

이음학교는 학생 수 감소 등에 따라, 학교급이 다른 2개 이상 학교의 시설과 자원을 통합해 운영하는 학교 모델입니다. 1998년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에서 시작돼, 전국 112개교가 운영 중입니다.

인력과 시설, 기자재 등 한정된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학사관리를 통합하거나 교육과정·생활지도를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습니다.

일신여중과 잠실여고 이음학교는 교장과 행정실장을 1명으로 통합하고, 학교운영위원회와 시설·교구, 회계·재산 등을 통합 운영하게 됩니다. 학사 운영도 부분적으로 통합됩니다.

공동 진로박람회와 중-고 학생 멘티 멘토링, 교원 학습 공동체, 중3 대상 예비과정, 음악·미술·체육 교내 합동행사 등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신여중과 잠실여고의 경우 학생 수가 각각 422명, 900명으로 적은 편은 아니었다"며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통합해 특색있게 운영하고 교직원을 공유하려는 의지가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음학교의 성공적 정착과 확산을 위해, 대상 학교에 인센티브 10억 원을 지원합니다. 노후 시설 개선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 검토할 예정입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 이음학교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모델과 제반 정책 등을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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