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국대사 “‘북방 영토’는 일본 땅”…러시아 비난

입력 2022.02.08 (10:21) 수정 2022.02.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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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일 미국 대사가 일본 '북방영토의 날'인 어제(7일), 러시아와 일본 간 영토분쟁과 관련해 일본을 지지하며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은 북방영토 문제에서 일본을 지지한다"며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이 일본 영토라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이어 "북방 4개 섬에 대한 일본 주권은 1950년대부터 인정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로 들면서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주권을 경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방영토는 러시아 사할린주에 편입된 하보마이 등 남쿠릴 4개 섬을 일본이 지칭하는 말로, 일본은 1945년까지 90년 동안 이 4개 섬을 지배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옛 소련이었던 러시아가 이 섬들을 점령했습니다.

이후 소련은 1956년 일본과 공동으로 발표한 선언에서 4개 섬 가운데 하보마이 등 2개 섬을 넘겨주기로 했지만, 미·일 안보조약을 문제삼으며 이를 무산시켰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이매뉴얼 대사가 러시아와 연관된 일본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함께 거론해, 러시아를 견제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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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일 미국대사 “‘북방 영토’는 일본 땅”…러시아 비난
    • 입력 2022-02-08 10:21:03
    • 수정2022-02-08 10:28:24
    국제
신임 주일 미국 대사가 일본 '북방영토의 날'인 어제(7일), 러시아와 일본 간 영토분쟁과 관련해 일본을 지지하며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은 북방영토 문제에서 일본을 지지한다"며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 4개 섬이 일본 영토라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이어 "북방 4개 섬에 대한 일본 주권은 1950년대부터 인정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로 들면서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주권을 경시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방영토는 러시아 사할린주에 편입된 하보마이 등 남쿠릴 4개 섬을 일본이 지칭하는 말로, 일본은 1945년까지 90년 동안 이 4개 섬을 지배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옛 소련이었던 러시아가 이 섬들을 점령했습니다.

이후 소련은 1956년 일본과 공동으로 발표한 선언에서 4개 섬 가운데 하보마이 등 2개 섬을 넘겨주기로 했지만, 미·일 안보조약을 문제삼으며 이를 무산시켰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이매뉴얼 대사가 러시아와 연관된 일본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함께 거론해, 러시아를 견제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 대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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