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日 후쿠시마 식품수입 허용…CPTPP 가입 위해 양보

입력 2022.02.08 (11:37) 수정 2022.02.08 (1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일대 식품 수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뤄빙청 타이완 정부 대변인은 세계적으로 후쿠시마 식품 수입이 점진적으로 허용되는 추세라며, 타이완이 세계 통상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검사를 전제로 수입을 허용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대 5개 현에서 수입되는 식품 전량을 대상으로 통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험 요인이 있다고 판단하는 상품을 대상으로는, 방사선 검사 결과 및 산지 증명서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타이완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 일대 농수산물 등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던 조치를 10년 만에 해제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핵심 구성원으로 참여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것으로, 일본은 타이완의 전례를 들어 우리나라에도 같은 요구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CPTPP 가입을 위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완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일본 매체들의 질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조치로, 한국 정부는 CPTPP 가입과 연계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이완, 日 후쿠시마 식품수입 허용…CPTPP 가입 위해 양보
    • 입력 2022-02-08 11:37:05
    • 수정2022-02-08 11:47:45
    국제
타이완 정부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일대 식품 수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뤄빙청 타이완 정부 대변인은 세계적으로 후쿠시마 식품 수입이 점진적으로 허용되는 추세라며, 타이완이 세계 통상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검사를 전제로 수입을 허용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대 5개 현에서 수입되는 식품 전량을 대상으로 통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험 요인이 있다고 판단하는 상품을 대상으로는, 방사선 검사 결과 및 산지 증명서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타이완은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 일대 농수산물 등 식품 수입을 금지해왔던 조치를 10년 만에 해제했습니다.

이는 일본이 핵심 구성원으로 참여 중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것으로, 일본은 타이완의 전례를 들어 우리나라에도 같은 요구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CPTPP 가입을 위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완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일본 매체들의 질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조치로, 한국 정부는 CPTPP 가입과 연계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