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유엔안보리 이사국 도전…선거운동 본격 시동

입력 2022.02.08 (12:37) 수정 2022.02.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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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나라에 군사 조치나 경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지닌 국제기구지요.

우리나라가 역대 세 번째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이사국으로 선출되기 위한 외교 활동을 본격화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북한 미사일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나라지만, 이사국이 아니어서 논의에는 간접적으로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등 우방국과 그리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 협의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10개 국으로 구성됩니다.

비상임이사국 중 아시아 몫은 두 자리로 현재 아랍에미리트와 인도가 맡고 있습니다.

이 중 아랍에미리트 임기가 내년 말로 끝나는데 우리나라가 도전장을 내기로 했습니다.

유엔에 내는 분담금 순위가 올해부터 9위로 두 단계 오르는 만큼 국제 무대에서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오준/전 UN 대사 : "유엔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안보리 이사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평화와 안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와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앞서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96년과 2013년 두 차례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일본의 경우 지금까지 11차례나 비상임이사국을 맡았는데 인도를 대신할 올해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사국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유엔 총회에서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선거 홍보물을 제작하고 유엔총회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등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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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번째 유엔안보리 이사국 도전…선거운동 본격 시동
    • 입력 2022-02-08 12:37:05
    • 수정2022-02-08 12: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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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나라에 군사 조치나 경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지닌 국제기구지요.

우리나라가 역대 세 번째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이사국으로 선출되기 위한 외교 활동을 본격화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북한 미사일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나라지만, 이사국이 아니어서 논의에는 간접적으로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최영삼/외교부 대변인 :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등 우방국과 그리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 협의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10개 국으로 구성됩니다.

비상임이사국 중 아시아 몫은 두 자리로 현재 아랍에미리트와 인도가 맡고 있습니다.

이 중 아랍에미리트 임기가 내년 말로 끝나는데 우리나라가 도전장을 내기로 했습니다.

유엔에 내는 분담금 순위가 올해부터 9위로 두 단계 오르는 만큼 국제 무대에서 더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오준/전 UN 대사 : "유엔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안보리 이사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평화와 안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와 체계를 갖춰야 합니다."]

앞서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96년과 2013년 두 차례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일본의 경우 지금까지 11차례나 비상임이사국을 맡았는데 인도를 대신할 올해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사국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유엔 총회에서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선거 홍보물을 제작하고 유엔총회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등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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