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정수 “중국 판정, 어느 선수도 이 정도일 줄 상상 못했을 것…올림픽 맞나 싶을 정도”

입력 2022.02.08 (16:00) 수정 2022.02.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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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2월 8일 (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정수 KBS 해설위원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 2관왕)



▷ 최영일 : 원래는 오늘 IT본부 예정된 화요일이지만 이어지는 쇼트트랙 편파 판정을 진단해보는 시간을 긴급하게 마련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이자 KBS에서 진선유 위원과 아주 재미있고 수준 높은 쇼트트랙 경기 해설을 들려주고 있는 이정수 해설위원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이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정수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어제 쇼트트랙 중계 보고 밤새 분노하신 국민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 이정수 위원님께 하나하나 확인 받으려고 하는데요. 먼저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 앞서가던 중국 선수 둘을 한 번에 제치면서 정말 매끄럽게 제쳤다 이렇게 눈으로는 봤어요. 1위로 결승선 통과한 황대헌 선수에게 패널티를 부과했는데 이거는 새 규칙이라도 생긴 건가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수 : 사실 새 규칙이라기보다 항상 비슷한 선에서 규정이 그냥 조금씩만 강화되거나 변경되는 정도거든요. 그런데 황대헌 선수는 그 새롭게 정해지거나 바뀐 부분에 있어서 아예 컨택이 이루어지지가 않았어요, 중국 선수하고도. 부딪힘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일단 그건 되게 깔끔한 추월이었거든요, 누가 봐도. 그래서 만약에 황대헌 선수가 1번에 달리던 런지웨이 선수와 2번에 달리던 중국 선수 그 사이에 꼈더라면 부딪힘이 있어서 아마 실격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아마 높았을 거예요. 그런데 황대헌 선수가 런지웨이 선수 인코스로 깔끔하게 추월을 했거든요. 그 간격 사이 찬스 틈을 보고. 그런데 사실 그 부분은 정말 저도 누가 봐도 실격 사유가 아닌데 실격을 받은 것에 있어서는 진짜 그거는 명백한 오심인 것 같거든요.

▷ 최영일 : 전문가인 이정수 위원님도 이게 비디오 판독이라는 게 있는데 그 장면을 계속 또 국내에서도 다시 틀어주니까 저도 보고 또 보고 10여 번 본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중국 선수의 손이 우리 황 선수의 다리에 약간 뒤에서 접촉하는가 하는 듯한 대목은 있지만 말씀하신 대로 '이야, 이렇게 깔끔하게 빠져나갈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장면인데 왜 실격이냐.

▶ 이정수 : 사실 그 장면은 전 세계 어느 쇼트트랙 선수나 팬분들이 봐도 그거는 극찬할 만한 기술을 선보인 거거든요. 만약에 관중들이 있었다면 엄청난 함성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겁니다.

▷ 최영일 : "우와" 했을 텐데. 위원님 그런데 바로 이어진 2조 경기에서 또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옵니다. 이준서 선수에게 2위 자리를 내준 헝가리 선수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선수의 레인 변경 반칙이 이루어졌다며 실격 처리가 된 건데요. 약간 접촉하는 모습이 여기서 또 있기는 있었지만 이 선수는 정상적으로 마킹한 거 아니냐 싶었는데 이 대목은 또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수 : 제가 아직까지 지금 현역 선수로 뛰고 있거든요. 저도 예전에 레인 변경에 있어서 실격을 받은 경우가 있었는데 사실 이준서 선수가 직선에서 레인 변경을 한 실격 사유랑 제가 예전에 선수 시절 때 당했던 실격 사유랑 너무 달라요.

▷ 최영일 : 다르다.

▶ 이정수 : 이준서 선수는 왜냐. 이미 샤오왕 선수를 인코스로 깔끔하게 추월을 했고 그 추월한 이준서 선수는 다음 코너에서 무조건 샤오왕 선수가 인코스로 추월할 걸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선수도 추월을 하고 나서 그 2번 자리를 지키려고 항상 인코스 다음 코너 인코스 코너를 커버를 항상 하는 게 몸에 배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준서 선수가 첫 번째 블록부터 마지막 7번째 블록까지 굉장히 붙어서 진행을 했어요, 코너 진행을.

▷ 최영일 : 레이스를 하면서.

▶ 이정수 : 그래서 샤오왕 선수는 블록 7번째에서 이미 마킹이 끝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준서 선수는 마킹이 끝난 상황에서 오히려 이제 직선에서 정말 미세하게 인코스로 살짝 조금 들어오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거는 샤오왕 선수와의 7번 블록에서 이미 마킹이 다 끝난 이후거든요.

▷ 최영일 : 끝난 이후고.

▶ 이정수 : 그래서 그 부분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이미 이준서 선수는 7번째 블록에서 마킹이 이미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실격 받을 확률이 제로입니다.

▷ 최영일 : 제로다. 그러니까 지금 아까 황 선수에 이어서 이준서 선수 판정도 문제가 있다, 전문가로서 현역을 뛰시기도 하고. 해설도 하시는 이 위원님도 그렇게 보셨는데 이게 어떤 스포츠든지 심판 판정, 오심도 경기의 한 부분이다 이런 말을 우리가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좀 납득되지 않고 분노감이 드는 게 도 넘은 판정들이 늘 중국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하거나 불리해 보일 때 반복되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겪은 일뿐만 아니고 2,000m 혼선 계주에서는 미국 팀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탈락을 했고 중국이 결승에 올라갔고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헝가리 선수가 1등으로 들어오고도 패널티를 받아서 금메달을 놓쳤고. 그럼 이게 홈 어드밴티지 이야기는 우리가 종종 합니다만 좀 심한 것 같은데 어떻게 느끼세요?

▶ 이정수 : 사실 우리나라 선수들도 그 부분에 있어서 아마 많이 생각을 하고 경계를 했을 거예요.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 같아요. 어느 선수도.

▷ 최영일 : 이 정도일 줄은.

▶ 이정수 : 한국 선수도 이 정도일 거라고 상상도 못하고 아마 헝가리 선수도 이 정도라고 상상을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정말 이게 올림픽이 맞나 싶을 정도로 되게.

▷ 최영일 : 대부분 국민들이 지금 다 올림픽 맞느냐 이런 이야기하고 있죠.

▶ 이정수 : 사실 어느 정도의 빌미는 미세하게는 있어요. 아예 없을 정도는 아닌데 사실 모든 게 심판 재량이기는 한데 사실 안 줘야 하는 상황이 좀 많은 상황에서 진 거기 때문에 꼭 줘야 될 선수를 안 주고 안 받아야 될 선수를 주니까 이게 조금 말들이 많아지는 거거든요.

▷ 최영일 : 맞습니다. 심판 판정이.

▶ 이정수 : 이 부분에 있어서는 번복도 사실 어려워요. 이미 시간이.

▷ 최영일 : 번복은 어렵다.

▶ 이정수 : 심판이 판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만 이제 걱정인 거죠.

▷ 최영일 : 걱정이다.

▶ 이정수 : 4년 동안 열심히 피땀 흘려 준비한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어렵게 참가를 했는데 최선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심판 판정으로 인해 4년 동안 준비했던 게 물거품이 됐다는 그 마음가짐이 그 누구보다 힘들 거는 선수들의 몫이거든요. 그 부분이 되게 안타까운 것 같아요.

▷ 최영일 :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지금 빙질에 대한 또 문제제기도 있고요. 그리고 또 중국 선수와 연이어 충돌하면서 쓰러진 선수가 우리 박장혁 선수 왼손 부위 찢어졌고 11바늘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4년간 정말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입니다. 국가대표 태극기 마크를 달고 타국에 가서 이렇게 경쟁을 벌이는데 예상치 못했던 불합리한 이제 조건들과도 지금 싸워야 되는 상황이에요. 아직 많은 나날 경기를 남겨둔 우리 선수들에게 선배로서 한말씀 주신다면요?

▶ 이정수 : 사실 제가 지금 현재 대표팀 소속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하고 같은 팀 소속이기도 했었고 같이 훈련도 했었던 선배로서 사실 모든 걸 알거든요. 이 선수들이 얼마나 정말 열심히 고생을 하고 준비를 했는지. 그리고 사실 이런 판정에 있어서 누구보다 억울하고 침울한 선수들인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그런데 제가 아는 선수들은 이런 거에 있어서 절대 굴복하지 않고 의기소침 하고 절대 나약한 멘탈이 아니거든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정수 위원님의 안타까운 전갈을 끝으로 여기서 정리해보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정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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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8 16:00:01
    • 수정2022-02-08 17:14:21
    최영일의 시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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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2월 8일 (화)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정수 KBS 해설위원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 2관왕)



▷ 최영일 : 원래는 오늘 IT본부 예정된 화요일이지만 이어지는 쇼트트랙 편파 판정을 진단해보는 시간을 긴급하게 마련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이자 KBS에서 진선유 위원과 아주 재미있고 수준 높은 쇼트트랙 경기 해설을 들려주고 있는 이정수 해설위원 전화로 연결했습니다. 이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정수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어제 쇼트트랙 중계 보고 밤새 분노하신 국민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 이정수 위원님께 하나하나 확인 받으려고 하는데요. 먼저 남자 1,000m 준결승 1조 경기, 앞서가던 중국 선수 둘을 한 번에 제치면서 정말 매끄럽게 제쳤다 이렇게 눈으로는 봤어요. 1위로 결승선 통과한 황대헌 선수에게 패널티를 부과했는데 이거는 새 규칙이라도 생긴 건가 싶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수 : 사실 새 규칙이라기보다 항상 비슷한 선에서 규정이 그냥 조금씩만 강화되거나 변경되는 정도거든요. 그런데 황대헌 선수는 그 새롭게 정해지거나 바뀐 부분에 있어서 아예 컨택이 이루어지지가 않았어요, 중국 선수하고도. 부딪힘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일단 그건 되게 깔끔한 추월이었거든요, 누가 봐도. 그래서 만약에 황대헌 선수가 1번에 달리던 런지웨이 선수와 2번에 달리던 중국 선수 그 사이에 꼈더라면 부딪힘이 있어서 아마 실격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아마 높았을 거예요. 그런데 황대헌 선수가 런지웨이 선수 인코스로 깔끔하게 추월을 했거든요. 그 간격 사이 찬스 틈을 보고. 그런데 사실 그 부분은 정말 저도 누가 봐도 실격 사유가 아닌데 실격을 받은 것에 있어서는 진짜 그거는 명백한 오심인 것 같거든요.

▷ 최영일 : 전문가인 이정수 위원님도 이게 비디오 판독이라는 게 있는데 그 장면을 계속 또 국내에서도 다시 틀어주니까 저도 보고 또 보고 10여 번 본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중국 선수의 손이 우리 황 선수의 다리에 약간 뒤에서 접촉하는가 하는 듯한 대목은 있지만 말씀하신 대로 '이야, 이렇게 깔끔하게 빠져나갈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의 장면인데 왜 실격이냐.

▶ 이정수 : 사실 그 장면은 전 세계 어느 쇼트트랙 선수나 팬분들이 봐도 그거는 극찬할 만한 기술을 선보인 거거든요. 만약에 관중들이 있었다면 엄청난 함성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겁니다.

▷ 최영일 : "우와" 했을 텐데. 위원님 그런데 바로 이어진 2조 경기에서 또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옵니다. 이준서 선수에게 2위 자리를 내준 헝가리 선수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선수의 레인 변경 반칙이 이루어졌다며 실격 처리가 된 건데요. 약간 접촉하는 모습이 여기서 또 있기는 있었지만 이 선수는 정상적으로 마킹한 거 아니냐 싶었는데 이 대목은 또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수 : 제가 아직까지 지금 현역 선수로 뛰고 있거든요. 저도 예전에 레인 변경에 있어서 실격을 받은 경우가 있었는데 사실 이준서 선수가 직선에서 레인 변경을 한 실격 사유랑 제가 예전에 선수 시절 때 당했던 실격 사유랑 너무 달라요.

▷ 최영일 : 다르다.

▶ 이정수 : 이준서 선수는 왜냐. 이미 샤오왕 선수를 인코스로 깔끔하게 추월을 했고 그 추월한 이준서 선수는 다음 코너에서 무조건 샤오왕 선수가 인코스로 추월할 걸 예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선수도 추월을 하고 나서 그 2번 자리를 지키려고 항상 인코스 다음 코너 인코스 코너를 커버를 항상 하는 게 몸에 배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준서 선수가 첫 번째 블록부터 마지막 7번째 블록까지 굉장히 붙어서 진행을 했어요, 코너 진행을.

▷ 최영일 : 레이스를 하면서.

▶ 이정수 : 그래서 샤오왕 선수는 블록 7번째에서 이미 마킹이 끝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준서 선수는 마킹이 끝난 상황에서 오히려 이제 직선에서 정말 미세하게 인코스로 살짝 조금 들어오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거는 샤오왕 선수와의 7번 블록에서 이미 마킹이 다 끝난 이후거든요.

▷ 최영일 : 끝난 이후고.

▶ 이정수 : 그래서 그 부분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이미 이준서 선수는 7번째 블록에서 마킹이 이미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실격 받을 확률이 제로입니다.

▷ 최영일 : 제로다. 그러니까 지금 아까 황 선수에 이어서 이준서 선수 판정도 문제가 있다, 전문가로서 현역을 뛰시기도 하고. 해설도 하시는 이 위원님도 그렇게 보셨는데 이게 어떤 스포츠든지 심판 판정, 오심도 경기의 한 부분이다 이런 말을 우리가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좀 납득되지 않고 분노감이 드는 게 도 넘은 판정들이 늘 중국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하거나 불리해 보일 때 반복되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겪은 일뿐만 아니고 2,000m 혼선 계주에서는 미국 팀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탈락을 했고 중국이 결승에 올라갔고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헝가리 선수가 1등으로 들어오고도 패널티를 받아서 금메달을 놓쳤고. 그럼 이게 홈 어드밴티지 이야기는 우리가 종종 합니다만 좀 심한 것 같은데 어떻게 느끼세요?

▶ 이정수 : 사실 우리나라 선수들도 그 부분에 있어서 아마 많이 생각을 하고 경계를 했을 거예요.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 같아요. 어느 선수도.

▷ 최영일 : 이 정도일 줄은.

▶ 이정수 : 한국 선수도 이 정도일 거라고 상상도 못하고 아마 헝가리 선수도 이 정도라고 상상을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정말 이게 올림픽이 맞나 싶을 정도로 되게.

▷ 최영일 : 대부분 국민들이 지금 다 올림픽 맞느냐 이런 이야기하고 있죠.

▶ 이정수 : 사실 어느 정도의 빌미는 미세하게는 있어요. 아예 없을 정도는 아닌데 사실 모든 게 심판 재량이기는 한데 사실 안 줘야 하는 상황이 좀 많은 상황에서 진 거기 때문에 꼭 줘야 될 선수를 안 주고 안 받아야 될 선수를 주니까 이게 조금 말들이 많아지는 거거든요.

▷ 최영일 : 맞습니다. 심판 판정이.

▶ 이정수 : 이 부분에 있어서는 번복도 사실 어려워요. 이미 시간이.

▷ 최영일 : 번복은 어렵다.

▶ 이정수 : 심판이 판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만 이제 걱정인 거죠.

▷ 최영일 : 걱정이다.

▶ 이정수 : 4년 동안 열심히 피땀 흘려 준비한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어렵게 참가를 했는데 최선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심판 판정으로 인해 4년 동안 준비했던 게 물거품이 됐다는 그 마음가짐이 그 누구보다 힘들 거는 선수들의 몫이거든요. 그 부분이 되게 안타까운 것 같아요.

▷ 최영일 :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지금 빙질에 대한 또 문제제기도 있고요. 그리고 또 중국 선수와 연이어 충돌하면서 쓰러진 선수가 우리 박장혁 선수 왼손 부위 찢어졌고 11바늘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4년간 정말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입니다. 국가대표 태극기 마크를 달고 타국에 가서 이렇게 경쟁을 벌이는데 예상치 못했던 불합리한 이제 조건들과도 지금 싸워야 되는 상황이에요. 아직 많은 나날 경기를 남겨둔 우리 선수들에게 선배로서 한말씀 주신다면요?

▶ 이정수 : 사실 제가 지금 현재 대표팀 소속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하고 같은 팀 소속이기도 했었고 같이 훈련도 했었던 선배로서 사실 모든 걸 알거든요. 이 선수들이 얼마나 정말 열심히 고생을 하고 준비를 했는지. 그리고 사실 이런 판정에 있어서 누구보다 억울하고 침울한 선수들인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그런데 제가 아는 선수들은 이런 거에 있어서 절대 굴복하지 않고 의기소침 하고 절대 나약한 멘탈이 아니거든요.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이정수 위원님의 안타까운 전갈을 끝으로 여기서 정리해보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정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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