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참아야”…방역·의료 지원 한계
입력 2022.02.08 (18:59)
수정 2022.02.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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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수백 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자도 급증하다 보니 방역과 의료 지원에 한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에 사는 50대 김 모 씨.
지난 6일, 자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재택치료 중이고, 부모는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 후 자가 격리 중입니다.
하지만 고열이 있던 김 씨 자녀는 확진된 지 사흘 만에야 해열제 등이 담긴 재택치료키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청에서 주는 구호물품은 아직도 전달받지 못해 며칠째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확진자 명단이 늦게 넘어갔다는 건데 문의조차 쉽지 않아 답답할 따름입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어디에다 문의해야 하고 어디에다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도 전혀 알려주지도 않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자도 크게 늘면서 의료 지원 사정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각 보건소에서 재택치료자에게 키트를 배달하고 있지만, 현재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겁니다.
이처럼 한계에 다다르자, 제주도는 결국, 재택치료 관리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재택치료 모니터링은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 한해서만 하고, 재택치료키트도 구성품을 줄여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배정해 모니터링을 하게 되고, 일반관리군은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확진자의 현재 증상과 기저질환 등의 건강 상태를 확인 후에 필요 시 비대면 진료를."]
현재 제주지역 재택치료자 천4백여 명 가운데 10~15% 정도인 2백 명가량이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입니다.
일반관리군은 24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상담센터를 운영해 기초 의료상담을 하고, 필요할 때 의약품 처방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최근 제주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수백 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자도 급증하다 보니 방역과 의료 지원에 한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에 사는 50대 김 모 씨.
지난 6일, 자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재택치료 중이고, 부모는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 후 자가 격리 중입니다.
하지만 고열이 있던 김 씨 자녀는 확진된 지 사흘 만에야 해열제 등이 담긴 재택치료키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청에서 주는 구호물품은 아직도 전달받지 못해 며칠째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확진자 명단이 늦게 넘어갔다는 건데 문의조차 쉽지 않아 답답할 따름입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어디에다 문의해야 하고 어디에다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도 전혀 알려주지도 않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자도 크게 늘면서 의료 지원 사정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각 보건소에서 재택치료자에게 키트를 배달하고 있지만, 현재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겁니다.
이처럼 한계에 다다르자, 제주도는 결국, 재택치료 관리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재택치료 모니터링은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 한해서만 하고, 재택치료키트도 구성품을 줄여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배정해 모니터링을 하게 되고, 일반관리군은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확진자의 현재 증상과 기저질환 등의 건강 상태를 확인 후에 필요 시 비대면 진료를."]
현재 제주지역 재택치료자 천4백여 명 가운데 10~15% 정도인 2백 명가량이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입니다.
일반관리군은 24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상담센터를 운영해 기초 의료상담을 하고, 필요할 때 의약품 처방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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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수백 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자도 급증하다 보니 방역과 의료 지원에 한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에 사는 50대 김 모 씨.
지난 6일, 자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재택치료 중이고, 부모는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 후 자가 격리 중입니다.
하지만 고열이 있던 김 씨 자녀는 확진된 지 사흘 만에야 해열제 등이 담긴 재택치료키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청에서 주는 구호물품은 아직도 전달받지 못해 며칠째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확진자 명단이 늦게 넘어갔다는 건데 문의조차 쉽지 않아 답답할 따름입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어디에다 문의해야 하고 어디에다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도 전혀 알려주지도 않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자도 크게 늘면서 의료 지원 사정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각 보건소에서 재택치료자에게 키트를 배달하고 있지만, 현재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겁니다.
이처럼 한계에 다다르자, 제주도는 결국, 재택치료 관리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재택치료 모니터링은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 한해서만 하고, 재택치료키트도 구성품을 줄여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배정해 모니터링을 하게 되고, 일반관리군은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확진자의 현재 증상과 기저질환 등의 건강 상태를 확인 후에 필요 시 비대면 진료를."]
현재 제주지역 재택치료자 천4백여 명 가운데 10~15% 정도인 2백 명가량이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입니다.
일반관리군은 24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상담센터를 운영해 기초 의료상담을 하고, 필요할 때 의약품 처방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최근 제주에서 하루에 확진자가 수백 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자도 급증하다 보니 방역과 의료 지원에 한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시에 사는 50대 김 모 씨.
지난 6일, 자녀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재택치료 중이고, 부모는 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 후 자가 격리 중입니다.
하지만 고열이 있던 김 씨 자녀는 확진된 지 사흘 만에야 해열제 등이 담긴 재택치료키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청에서 주는 구호물품은 아직도 전달받지 못해 며칠째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확진자 명단이 늦게 넘어갔다는 건데 문의조차 쉽지 않아 답답할 따름입니다.
[김 모 씨/음성변조 : "어디에다 문의해야 하고 어디에다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도 전혀 알려주지도 않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자도 크게 늘면서 의료 지원 사정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각 보건소에서 재택치료자에게 키트를 배달하고 있지만, 현재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겁니다.
이처럼 한계에 다다르자, 제주도는 결국, 재택치료 관리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재택치료 모니터링은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 한해서만 하고, 재택치료키트도 구성품을 줄여 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배정해 모니터링을 하게 되고, 일반관리군은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확진자의 현재 증상과 기저질환 등의 건강 상태를 확인 후에 필요 시 비대면 진료를."]
현재 제주지역 재택치료자 천4백여 명 가운데 10~15% 정도인 2백 명가량이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입니다.
일반관리군은 24시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 상담센터를 운영해 기초 의료상담을 하고, 필요할 때 의약품 처방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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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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