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편파 판정에 날아간 메달…체육회 “강경 대응”

입력 2022.02.08 (19:03) 수정 2022.02.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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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우리 선수들이 줄줄이 실격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대한체육회는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하고 IOC위원장 면담을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 미터의 강력한 우승 후보 황대헌이 준결승에서 절묘하게 인코스를 공략해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한 황대헌.

하지만 갑자기 비디오 판독을 하더니 실격됩니다.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준서 역시 조 2위로 결승에 오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레인 변경 과정에서 헝가리 선수와 접촉한 것을 반칙으로 적용해 실격됐습니다.

황당한 판정에 선수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 “조금 나중에 (인터뷰)할게요.”]

결승에서도 논란의 판정은 이어졌습니다.

헝가리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또다시 비디오 판독으로 실격돼 중국 선수들이 금, 은메달을 휩쓸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준결승 판정에 대해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항의할 계획입니다.

[윤홍근/대한민국 선수단장 : “다시는 국제 빙상계 및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체육회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대회 선수단 철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윤재구/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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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넘은 편파 판정에 날아간 메달…체육회 “강경 대응”
    • 입력 2022-02-08 19:03:47
    • 수정2022-02-08 19: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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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우리 선수들이 줄줄이 실격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대한체육회는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하고 IOC위원장 면담을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 미터의 강력한 우승 후보 황대헌이 준결승에서 절묘하게 인코스를 공략해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1위로 골인한 황대헌.

하지만 갑자기 비디오 판독을 하더니 실격됩니다.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준서 역시 조 2위로 결승에 오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레인 변경 과정에서 헝가리 선수와 접촉한 것을 반칙으로 적용해 실격됐습니다.

황당한 판정에 선수들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대표팀 : “조금 나중에 (인터뷰)할게요.”]

결승에서도 논란의 판정은 이어졌습니다.

헝가리 선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또다시 비디오 판독으로 실격돼 중국 선수들이 금, 은메달을 휩쓸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준결승 판정에 대해 국제 스포츠 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항의할 계획입니다.

[윤홍근/대한민국 선수단장 : “다시는 국제 빙상계 및 스포츠계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체육회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대회 선수단 철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윤재구/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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