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코로나 확진자, 대선 당일 오후 6~9시 투표’ 추진

입력 2022.02.08 (19:07) 수정 2022.02.08 (19: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에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는 투표 종료 시점인 오후 6시부터 밤 9시 사이에 별도로 투표가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수십 만 명에 달할 수 있는 이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행 선거법 대로면, 사전 투표 일정이 끝난 뒤 3월 6일부터 선거일인 9일 사이에 코로나19에 확진되면, 투표를 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정부 전망대로 최대 17만명에 달하면, 50만 명 넘게 투표권이 제한 될 수 있고, 박빙의 승부에서 공정성 시비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정치권은 그래서 3월 9일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투표 시간을 늘려,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별도로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투표 시간 연장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몸이 불편해 병원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하는 ‘거소투표’ 대상에 코로나 확진자를 포함하는 방안과 확진자들을 위한 임시 기표소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국회에서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밤 9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면, 개표 절차도 순연되고, K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도 9시에 맞춰 발표됩니다.

당선자 윤곽은 다음날 새벽 1, 2시 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참모회의를 통해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선관위 등 관계기관이 마련 중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코로나 확진자, 대선 당일 오후 6~9시 투표’ 추진
    • 입력 2022-02-08 19:07:09
    • 수정2022-02-08 19:27:14
    뉴스 7
[앵커]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에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는 투표 종료 시점인 오후 6시부터 밤 9시 사이에 별도로 투표가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수십 만 명에 달할 수 있는 이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행 선거법 대로면, 사전 투표 일정이 끝난 뒤 3월 6일부터 선거일인 9일 사이에 코로나19에 확진되면, 투표를 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정부 전망대로 최대 17만명에 달하면, 50만 명 넘게 투표권이 제한 될 수 있고, 박빙의 승부에서 공정성 시비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정치권은 그래서 3월 9일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투표 시간을 늘려,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별도로 투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하고, 다음 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투표 시간 연장이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몸이 불편해 병원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하는 ‘거소투표’ 대상에 코로나 확진자를 포함하는 방안과 확진자들을 위한 임시 기표소를 설치하는 방안 등도 국회에서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밤 9시까지 투표가 진행되면, 개표 절차도 순연되고, K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도 9시에 맞춰 발표됩니다.

당선자 윤곽은 다음날 새벽 1, 2시 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오늘 참모회의를 통해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선관위 등 관계기관이 마련 중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