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순경이 노부부 전화 금융사기 피해 막아

입력 2022.02.08 (19:19) 수정 2022.02.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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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화 금융사기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한순간에 날리는 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이 같은 피해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한 새내기 경찰관이 발 빠른 대처로, 70대 노부부의 전화 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동래구의 한 은행.

어쩔 줄 몰라하는 70대 노인 곁에 경찰이 나서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때문에 그러는데 누구 한 분이 도와주셔야겠는데요."]

서울에 사는 아들에게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현금 인출을 요구한 전화 금융사기범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 이상함을 느낀 노인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수법으로 접근한 전화에 이 노인의 남편은 현금 9백만 원을 인출했으며 이후 제대로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전화사기범의 말만 믿고 돈을 건네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전화 금융사기 피해자 가족/음성변조 : "계속 통화 중에 있고 하여튼 그래서 이렇게 제가 전화하면 어느 정도 말은 수긍하시는데 일단 전화가 통화가 돼야 하는데 통화가 안 되니까…."]

이 노인을 설득한 건 갓 부임한 새내기 경찰관.

처음 겪는 일이었지만 계속해서 전화를 끊는 노인에게 부인과 통화를 하도록 돕고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최우영/동래경찰서 내성지구대 시보 순경 : "(근무)일수로만 따지면 한 8일 차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 사건 솔직히 심장도 두근거리고,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려드리고 계속해서 경찰관임을 알려드리고…."]

새내기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인해 70대 노부부는 현금을 뺏기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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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내기 순경이 노부부 전화 금융사기 피해 막아
    • 입력 2022-02-08 19:19:02
    • 수정2022-02-08 20:06:27
    뉴스7(부산)
[앵커]

전화 금융사기로 평생 모은 전 재산을 한순간에 날리는 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은 이 같은 피해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한 새내기 경찰관이 발 빠른 대처로, 70대 노부부의 전화 금융사기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동래구의 한 은행.

어쩔 줄 몰라하는 70대 노인 곁에 경찰이 나서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때문에 그러는데 누구 한 분이 도와주셔야겠는데요."]

서울에 사는 아들에게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현금 인출을 요구한 전화 금융사기범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 이상함을 느낀 노인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수법으로 접근한 전화에 이 노인의 남편은 현금 9백만 원을 인출했으며 이후 제대로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전화사기범의 말만 믿고 돈을 건네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전화 금융사기 피해자 가족/음성변조 : "계속 통화 중에 있고 하여튼 그래서 이렇게 제가 전화하면 어느 정도 말은 수긍하시는데 일단 전화가 통화가 돼야 하는데 통화가 안 되니까…."]

이 노인을 설득한 건 갓 부임한 새내기 경찰관.

처음 겪는 일이었지만 계속해서 전화를 끊는 노인에게 부인과 통화를 하도록 돕고 위치를 파악했습니다.

[최우영/동래경찰서 내성지구대 시보 순경 : "(근무)일수로만 따지면 한 8일 차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 사건 솔직히 심장도 두근거리고,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려드리고 계속해서 경찰관임을 알려드리고…."]

새내기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인해 70대 노부부는 현금을 뺏기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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