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사기·좀도둑 기승…“금값 상승에 범죄 표적”

입력 2022.02.08 (19:23) 수정 2022.02.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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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최근 귀금속 판매장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 매장에서 골드바를 훔쳤다 붙잡힌 남성이 어제 구속됐는데, 알고 보니 며칠 전 다른 곳에서 귀금속을 들고 달아난 인물과 같은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귀금속 판매장입니다.

한 50대 남성이 들어오더니 점원과 한참을 얘기합니다.

사장과 얘기가 됐으니, 돈을 나중에 주겠다면서 450만 원 상당의 목걸이 등 귀금속을 가지고 나갑니다.

태연한 척 매장을 나서던 이 남성은 매장 밖으로 나간 뒤 빠르게 달아납니다.

매장에서 나온 남성은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10분도 안 돼 인근에서 내렸는데, 현금 결제해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틀 뒤에는 한 백화점의 귀금속 판매장에서도 700만 원 상당의 골드바 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4시간 만에 잡혔는데, 알고 보니 두 사건의 범인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훔친 금반지를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다른 매장에 팔았던 60대 남성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훔친 금반지를 샀던 매장 주인은 경찰이 보여준 남성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20여 일 만에 다시 금반지를 들고 매장을 방문하자,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종로구 귀금속 매장 주인 : “어제 왔는데 딱 잡아놓고 신고를 해야 되겠다. 그래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밖에 나가서 (경찰에) 전화했던 거죠.”]

경찰은 절도 전과가 있던 이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국내 금값은 지난해 3월 말 3.75그램 한 돈에 23만 원 정도였는데, 최근 26만 3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금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쉽게 되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귀금속 매장을 노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안민식 조원준/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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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은방 사기·좀도둑 기승…“금값 상승에 범죄 표적”
    • 입력 2022-02-08 19:23:02
    • 수정2022-02-08 19:37:59
    뉴스 7
[앵커]

금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최근 귀금속 판매장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백화점 매장에서 골드바를 훔쳤다 붙잡힌 남성이 어제 구속됐는데, 알고 보니 며칠 전 다른 곳에서 귀금속을 들고 달아난 인물과 같은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의 한 귀금속 판매장입니다.

한 50대 남성이 들어오더니 점원과 한참을 얘기합니다.

사장과 얘기가 됐으니, 돈을 나중에 주겠다면서 450만 원 상당의 목걸이 등 귀금속을 가지고 나갑니다.

태연한 척 매장을 나서던 이 남성은 매장 밖으로 나간 뒤 빠르게 달아납니다.

매장에서 나온 남성은 택시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10분도 안 돼 인근에서 내렸는데, 현금 결제해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틀 뒤에는 한 백화점의 귀금속 판매장에서도 700만 원 상당의 골드바 도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4시간 만에 잡혔는데, 알고 보니 두 사건의 범인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훔친 금반지를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다른 매장에 팔았던 60대 남성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훔친 금반지를 샀던 매장 주인은 경찰이 보여준 남성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20여 일 만에 다시 금반지를 들고 매장을 방문하자,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종로구 귀금속 매장 주인 : “어제 왔는데 딱 잡아놓고 신고를 해야 되겠다. 그래서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밖에 나가서 (경찰에) 전화했던 거죠.”]

경찰은 절도 전과가 있던 이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국내 금값은 지난해 3월 말 3.75그램 한 돈에 23만 원 정도였는데, 최근 26만 3천 원까지 올랐습니다.

금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 쉽게 되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귀금속 매장을 노린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안민식 조원준/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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