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하는 현대차…이번엔 성공하나?

입력 2022.02.08 (19:29) 수정 2022.02.08 (19: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현대차 그룹은 세계 자동차 시장 3위를 다투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현대차가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성공할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열린 현대차 기자회견,

철수 12년 만에 일본에 다시 진출하는 현대 승용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입니다.

[장재훈/현대자동차 사장 : "일본 시장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배출가스가 없는 차로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2001년 일본에 진출했던 현대차는 9년간 만 5천여 대만 팔고 승용차 시장에서 철수했던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에 치중했던 일본 업계의 빈틈을 노려 이번에는 전기차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입니다.

일본에서 전기차 판매는 1% 미만이지만 최근 보조금을 두배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로 매장을 두지 않고 주문부터 배송, 결제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것도 새롭습니다.

또 현지 업체와 협력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겠단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세계 시장 3위를 다투는 현대차 그룹은 중국에서 5년 만에 연간 판매량이 120여 만대 줄었습니다.

일본에서 성공하면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심스런 전망도 나옵니다.

주문을 하면 6개월 이상 기다려야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시장에 원활한 공급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진우/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일본에 진출하는 게 재무적이나 영업적인 성과보다는 다른 의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공유차량 서비스와 온라인 판매 등의 전략은 새로운 시험대가 될 수 있단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현대차는 5월부터 주문을 받아 7월에는 일본 고객에게 차를 인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선영/화면제공:현대자동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하는 현대차…이번엔 성공하나?
    • 입력 2022-02-08 19:29:19
    • 수정2022-02-08 19:36:28
    뉴스 7
[앵커]

현대차 그룹은 세계 자동차 시장 3위를 다투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현대차가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성공할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열린 현대차 기자회견,

철수 12년 만에 일본에 다시 진출하는 현대 승용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차 넥쏘입니다.

[장재훈/현대자동차 사장 : "일본 시장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등 배출가스가 없는 차로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2001년 일본에 진출했던 현대차는 9년간 만 5천여 대만 팔고 승용차 시장에서 철수했던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에 치중했던 일본 업계의 빈틈을 노려 이번에는 전기차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입니다.

일본에서 전기차 판매는 1% 미만이지만 최근 보조금을 두배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따로 매장을 두지 않고 주문부터 배송, 결제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것도 새롭습니다.

또 현지 업체와 협력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겠단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세계 시장 3위를 다투는 현대차 그룹은 중국에서 5년 만에 연간 판매량이 120여 만대 줄었습니다.

일본에서 성공하면 중국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심스런 전망도 나옵니다.

주문을 하면 6개월 이상 기다려야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시장에 원활한 공급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진우/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일본에 진출하는 게 재무적이나 영업적인 성과보다는 다른 의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공유차량 서비스와 온라인 판매 등의 전략은 새로운 시험대가 될 수 있단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현대차는 5월부터 주문을 받아 7월에는 일본 고객에게 차를 인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선영/화면제공:현대자동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