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의전원 설립…의사 과학자 양성”

입력 2022.02.08 (19:42) 수정 2022.02.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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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AIST가 의학전문대학원과 부속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약과 신종 치료기기 개발에 뛰어들 의사 과학자들을 양성하겠다는 건데, 카이스트 부속병원의 성격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AIST에서 바이오 연구를 전담하는 의과학대학원.

학생들의 절반은 의사, 또 절반은 이공계 학부 졸업자들입니다.

KAIST는 의과학대학원과는 별개로 의학전문대학원을 만들어 신약 치료제 개발 시장에 뛰어들 의사 겸 과학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하일/KAIST 의과학연구센터 소장 : "기술 개발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내려면 그런 일을 하는 의사들이, 의사 과학자가 더 필요한 거로 생각하고요. 그런 사람들을 길러서 산업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저희의 목표예요."]

설립 초기 학생들의 실습수련 과정은 충남대병원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충남대병원과 협의 중입니다.

또 장차 난치 질환자 치료를 전담할 부속병원을 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박수현/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기존에 있는 인프라를 이용하지 않고 새로 병원을 만들고, 이거는 좀 저는 회의적이에요."]

과기부 산하 원자력의학원은 이참에 아예 충청권에 암센터를 지어 부속병원으로 함께 운영하자는 안을 KAIST에 제안했습니다.

[박종훈/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 : "중부권에 암 치료센터가 약해요. KAIST 병원도 필요하지만 암 전문병원인 암센터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처럼 의전원 설립부터 병원 건립에까지 찬반 논란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KAIST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것이 우선이라며, 추진 사항과 구상을 오는 15일쯤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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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의전원 설립…의사 과학자 양성”
    • 입력 2022-02-08 19:42:51
    • 수정2022-02-08 19:55:57
    뉴스7(대전)
[앵커]

KAIST가 의학전문대학원과 부속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약과 신종 치료기기 개발에 뛰어들 의사 과학자들을 양성하겠다는 건데, 카이스트 부속병원의 성격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AIST에서 바이오 연구를 전담하는 의과학대학원.

학생들의 절반은 의사, 또 절반은 이공계 학부 졸업자들입니다.

KAIST는 의과학대학원과는 별개로 의학전문대학원을 만들어 신약 치료제 개발 시장에 뛰어들 의사 겸 과학자를 양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하일/KAIST 의과학연구센터 소장 : "기술 개발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내려면 그런 일을 하는 의사들이, 의사 과학자가 더 필요한 거로 생각하고요. 그런 사람들을 길러서 산업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저희의 목표예요."]

설립 초기 학생들의 실습수련 과정은 충남대병원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충남대병원과 협의 중입니다.

또 장차 난치 질환자 치료를 전담할 부속병원을 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우려를 표하는 가운데,

[박수현/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기존에 있는 인프라를 이용하지 않고 새로 병원을 만들고, 이거는 좀 저는 회의적이에요."]

과기부 산하 원자력의학원은 이참에 아예 충청권에 암센터를 지어 부속병원으로 함께 운영하자는 안을 KAIST에 제안했습니다.

[박종훈/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 : "중부권에 암 치료센터가 약해요. KAIST 병원도 필요하지만 암 전문병원인 암센터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이처럼 의전원 설립부터 병원 건립에까지 찬반 논란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 KAIST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것이 우선이라며, 추진 사항과 구상을 오는 15일쯤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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