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관 “중국 조선족과 한반도는 공통의 전통문화…‘문화공정’은 억측”

입력 2022.02.08 (20:08) 수정 2022.02.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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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한복 논란’과 관련해 중국 측이 중국 조선족과 한반도는 공통의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이 ‘문화공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은 억측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오늘(8일) 한국 언론에 배포한 입장에서 “최근 한국의 여론이 중국 조선족 대표가 민족 의상을 입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일에 대해 주목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일부 언론에서 중국이 ‘문화공정’과 ‘문화약탈’을 하고 있다며 억측과 비난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중국 조선족과 한반도 남북 양측은 같은 혈통을 가졌으며 복식을 포함한 공통의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통 문화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 측은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라며 “민족 의상을 입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라는 국제 스포츠 대회와 국가 중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그들의 바람이자 권리”라고도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중국 측은 한국 측에 외교 경로로 “개막식 공연 내용은 이른바 문화 원류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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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중국대사관 “중국 조선족과 한반도는 공통의 전통문화…‘문화공정’은 억측”
    • 입력 2022-02-08 20:08:05
    • 수정2022-02-08 21:24:04
    정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한복 논란’과 관련해 중국 측이 중국 조선족과 한반도는 공통의 전통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이 ‘문화공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은 억측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오늘(8일) 한국 언론에 배포한 입장에서 “최근 한국의 여론이 중국 조선족 대표가 민족 의상을 입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일에 대해 주목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일부 언론에서 중국이 ‘문화공정’과 ‘문화약탈’을 하고 있다며 억측과 비난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중국 조선족과 한반도 남북 양측은 같은 혈통을 가졌으며 복식을 포함한 공통의 전통 문화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통 문화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중국 측은 한국의 역사·문화 전통을 존중하며,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라며 “민족 의상을 입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라는 국제 스포츠 대회와 국가 중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그들의 바람이자 권리”라고도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중국 측은 한국 측에 외교 경로로 “개막식 공연 내용은 이른바 문화 원류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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