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해설위원의 눈으로 본 논란의 순간들 “황대헌 실격, 명백한 오심”

입력 2022.02.08 (21:08) 수정 2022.02.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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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논란의 판정들, 전문가의 눈으로 살펴보죠.

벤쿠버 올림픽 2관왕인 이정수 KBS 해설위원이 꼼꼼히 분석해봤습니다.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수 위원은 황대헌의 실격은 명백한 오심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황대헌의 실격 코드 S6는 부적절하고 뒤늦은 추월로 인한 접촉 유발인데, 추월은 정당했고 접촉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이거는 절대 레인 변경 실격이 아니에요."]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중국 선수 허를 제대로 찌른 거구요. 런쯔웨이 선수가 비정상적으로 코너 진입할 때 너무 넓게 벌려서 들어갔어요."]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쇼트트랙은 사실 자유롭게 탈 수가 있거든요. 다만 부딪힘이 있으면 그건 실격 사유가 돼요. 부딪힘이 없었잖아요."]

오히려 중국 선수가 실격을 받을만한 반칙을 저질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중국 선수가 황대헌 오른쪽 무릎 뒤를 건드렸거든요. 황대헌 선수 오른쪽 무릎 앞뒤를 다 건드렸는데. 그럼 옐로우카드를 줬어야죠."]

이준서의 실격 코드는 S1으로 직선 구간에서 인코스 레인 변경으로 인한 접촉 유발입니다.

이정수 위원은 이준서 역시 반칙으로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이준서 선수가 마크한 것은 일곱번째 블록(코너를 빠져나가는 블록)이거든요 (뒷 선수는) 이미 못 나가요 인코스를. 지금은 이준서선수가 여기 직선레인에 있어서도 좀 안쪽으로 들어와 있잖아요."]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조금은 살짝 (반칙의) 여지는 있는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실격이 아니에요."]

논란의 결승전에 대해선 1위로 들어오고 실격당한 헝가리 리우 샤오린은 물론 중국 런쯔웨이도 실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이 부분은 (리우 샤오린의) 실격 사유가 될 수도 있어요."]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페널티를 받아야죠. 두 손 이건 말이 안 돼요. 팔이면 이해를 해요. 근데 어깨를 잡았잖아요. 이거는 오히려 백 퍼센트 실격으로 줘야 되는 것은 런쯔웨이 선수가 실격이 맞습니다."]

이정수 위원은 마지막으로 선수의 실력이 아니라 심판이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이거는 올림픽은 어떻게 보면은 신이 내려주는 메달인데 이거는 심판이 내려주는 메달인 것 같아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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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수 해설위원의 눈으로 본 논란의 순간들 “황대헌 실격, 명백한 오심”
    • 입력 2022-02-08 21:08:46
    • 수정2022-02-08 21:58:20
    뉴스 9
[앵커]

그럼 논란의 판정들, 전문가의 눈으로 살펴보죠.

벤쿠버 올림픽 2관왕인 이정수 KBS 해설위원이 꼼꼼히 분석해봤습니다.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정수 위원은 황대헌의 실격은 명백한 오심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황대헌의 실격 코드 S6는 부적절하고 뒤늦은 추월로 인한 접촉 유발인데, 추월은 정당했고 접촉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이거는 절대 레인 변경 실격이 아니에요."]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중국 선수 허를 제대로 찌른 거구요. 런쯔웨이 선수가 비정상적으로 코너 진입할 때 너무 넓게 벌려서 들어갔어요."]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쇼트트랙은 사실 자유롭게 탈 수가 있거든요. 다만 부딪힘이 있으면 그건 실격 사유가 돼요. 부딪힘이 없었잖아요."]

오히려 중국 선수가 실격을 받을만한 반칙을 저질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중국 선수가 황대헌 오른쪽 무릎 뒤를 건드렸거든요. 황대헌 선수 오른쪽 무릎 앞뒤를 다 건드렸는데. 그럼 옐로우카드를 줬어야죠."]

이준서의 실격 코드는 S1으로 직선 구간에서 인코스 레인 변경으로 인한 접촉 유발입니다.

이정수 위원은 이준서 역시 반칙으로 보기 힘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이준서 선수가 마크한 것은 일곱번째 블록(코너를 빠져나가는 블록)이거든요 (뒷 선수는) 이미 못 나가요 인코스를. 지금은 이준서선수가 여기 직선레인에 있어서도 좀 안쪽으로 들어와 있잖아요."]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조금은 살짝 (반칙의) 여지는 있는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실격이 아니에요."]

논란의 결승전에 대해선 1위로 들어오고 실격당한 헝가리 리우 샤오린은 물론 중국 런쯔웨이도 실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이 부분은 (리우 샤오린의) 실격 사유가 될 수도 있어요."]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페널티를 받아야죠. 두 손 이건 말이 안 돼요. 팔이면 이해를 해요. 근데 어깨를 잡았잖아요. 이거는 오히려 백 퍼센트 실격으로 줘야 되는 것은 런쯔웨이 선수가 실격이 맞습니다."]

이정수 위원은 마지막으로 선수의 실력이 아니라 심판이 경기 결과를 좌우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정수/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이거는 올림픽은 어떻게 보면은 신이 내려주는 메달인데 이거는 심판이 내려주는 메달인 것 같아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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