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피해자 수습 완료…후속 과제 산적

입력 2022.02.09 (06:16) 수정 2022.02.09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가 어제 수습됐습니다.

실종된 작업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고 발생 29일 만에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조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6번째 실종자가 수습된 건 어제 저녁 7시 40분쯤입니다.

지난 1일 무너진 건물 26층에서 발견된 지 일주일만입니다.

콘크리트 더미가 켜켜이 쌓여 있어 수습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로써 사고 현장에서 일하다가 실종됐던 노동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사고 발생 29일만입니다.

[고민자/광주시 긴급구조통제단장 : "이로써 사고 발생 29일만에 여섯분을 모두 구조하였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기적을 바라며 사고 현장을 지켰던 실종자 가족들.

피해자가족협의회는 추가 붕괴의 우려 속에 헌신했던 구조대와 현장 노동자들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가족들은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이 책임 있는 사과와 충분한 보상을 약속할 때까지 장례 절차를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정호/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현대산업개발의 제대로 된 사과와 사후 보상 대책이 확실하게 약속이 될 때까지는 장례라든지 분향이라든지 다 하지 않고 텐트에서 계속 지내면서..."]

후속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고 아파트 단지의 안전 진단과 인근 상가의 피해 보상 협의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나 공사 재개 등을 결정할 것입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오늘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해 사고 당시 콘크리트 강도의 적절성을 따질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11명을 입건하는 등 관계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주 붕괴 사고 피해자 수습 완료…후속 과제 산적
    • 입력 2022-02-09 06:16:04
    • 수정2022-02-09 07:59:24
    뉴스광장 1부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마지막 실종자가 어제 수습됐습니다.

실종된 작업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사고 발생 29일 만에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조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6번째 실종자가 수습된 건 어제 저녁 7시 40분쯤입니다.

지난 1일 무너진 건물 26층에서 발견된 지 일주일만입니다.

콘크리트 더미가 켜켜이 쌓여 있어 수습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로써 사고 현장에서 일하다가 실종됐던 노동자 6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사고 발생 29일만입니다.

[고민자/광주시 긴급구조통제단장 : "이로써 사고 발생 29일만에 여섯분을 모두 구조하였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기적을 바라며 사고 현장을 지켰던 실종자 가족들.

피해자가족협의회는 추가 붕괴의 우려 속에 헌신했던 구조대와 현장 노동자들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가족들은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이 책임 있는 사과와 충분한 보상을 약속할 때까지 장례 절차를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정호/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현대산업개발의 제대로 된 사과와 사후 보상 대책이 확실하게 약속이 될 때까지는 장례라든지 분향이라든지 다 하지 않고 텐트에서 계속 지내면서..."]

후속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사고 아파트 단지의 안전 진단과 인근 상가의 피해 보상 협의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 여부나 공사 재개 등을 결정할 것입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오늘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해 사고 당시 콘크리트 강도의 적절성을 따질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11명을 입건하는 등 관계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