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만 명 확진 시 일반 병동에 입원…확진 의료진도 근무 가능

입력 2022.02.09 (23:54) 수정 2022.02.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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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 5만 명에 가깝습니다.

나흘 동안 3만 명대를 이어가다 하루 새 만 명 넘게 늘어 코로나19 발생 뒤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재택치료 환자는 16만 8천 명으로 최대 관리 인원의 92%까지 차올랐습니다.

다른 나라 사정도 비슷합니다.

전 세계 누적확진자, 4억 명을 넘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배 규모입니다.

특히 지난달 3억 명을 넘어선 뒤 불과 한 달 만에 1억 명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나라 안팎의 코로나19 상황,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확진자 폭증으로 병상 부족과 의료 공백 사태에 대비해 방역당국은 필수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한 의료기관 비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들은 그동안 음압격리병동을 갖춘 병원에서 일반환자들과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병원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한 새 업무 연속성 계획 지침을 내놨습니다.

일일 확진자 5만 명 이상에 병원 내 의료진 다수가 격리되는 위기 상황이 되면 확진자도 음압격리실이 아닌 일반병동에 입원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일반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게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일반 외래진료도 의사 판단에 따라 비대면 진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원 자체에서 (의료진 격리 비율) 계획을 수립하고, 다만 확진자 발생 숫자나 위중화 상황이나 이런 거에 따라서 좀 변경이 가능하다..."]

의료 필수 인력이 대거 감염돼 의료 시스템이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자나 밀접접촉자라도 근무할 수 있게 했습니다.

확진된 의료진이라도 무증상, 경증이면 접종 완료자에 한해 3일 격리 뒤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근무가 가능합니다.

[이왕준/대한병원협회 코로나19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 :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병원의 진료기능이 마비되지 않게 하는 겁니다. 병원 내 있는 종사자들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고, 또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확진자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착용해야 할 보호장비도 마스크, 장갑, 방수가운, 안면보호구로 간편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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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5만 명 확진 시 일반 병동에 입원…확진 의료진도 근무 가능
    • 입력 2022-02-09 23:54:51
    • 수정2022-02-10 00: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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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 5만 명에 가깝습니다.

나흘 동안 3만 명대를 이어가다 하루 새 만 명 넘게 늘어 코로나19 발생 뒤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재택치료 환자는 16만 8천 명으로 최대 관리 인원의 92%까지 차올랐습니다.

다른 나라 사정도 비슷합니다.

전 세계 누적확진자, 4억 명을 넘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배 규모입니다.

특히 지난달 3억 명을 넘어선 뒤 불과 한 달 만에 1억 명이 늘었습니다.

이렇게 나라 안팎의 코로나19 상황,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확진자 폭증으로 병상 부족과 의료 공백 사태에 대비해 방역당국은 필수 진료 기능 유지를 위한 의료기관 비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환자들은 그동안 음압격리병동을 갖춘 병원에서 일반환자들과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병원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한 새 업무 연속성 계획 지침을 내놨습니다.

일일 확진자 5만 명 이상에 병원 내 의료진 다수가 격리되는 위기 상황이 되면 확진자도 음압격리실이 아닌 일반병동에 입원할 수 있게 됩니다.

단, 일반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게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일반 외래진료도 의사 판단에 따라 비대면 진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원 자체에서 (의료진 격리 비율) 계획을 수립하고, 다만 확진자 발생 숫자나 위중화 상황이나 이런 거에 따라서 좀 변경이 가능하다..."]

의료 필수 인력이 대거 감염돼 의료 시스템이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확진자나 밀접접촉자라도 근무할 수 있게 했습니다.

확진된 의료진이라도 무증상, 경증이면 접종 완료자에 한해 3일 격리 뒤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근무가 가능합니다.

[이왕준/대한병원협회 코로나19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 :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병원의 진료기능이 마비되지 않게 하는 겁니다. 병원 내 있는 종사자들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고, 또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확진자를 담당하는 의료진이 착용해야 할 보호장비도 마스크, 장갑, 방수가운, 안면보호구로 간편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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