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인도네시아 ‘목에 타이어 낀 악어’, 5년 만에 해방

입력 2022.02.10 (06:53) 수정 2022.02.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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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 입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포상금까지 내걸며 여러 차례 구조를 시도하던 일명 타이어 악어가 현지 주민들의 힘으로 5년여 만에 자유의 몸이 돼 화제입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주민들이 산채로 붙잡은 악어의 얼굴을 꽁꽁 감싼 채 톱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난데없는 야생 악어 사냥 같지만 사실 이들이 잘라내는 건 5년 넘게 악어의 목을 조이고 있던 폐타이어입니다.

몸길이만 5m에 달하는 이 '타이어 악어'는 지난 2016년 마을 인근 하구에서 처음 포착됐는데요.

이후 주민들 앞에 주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 명물이자 세계적인 화제로도 떠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빠질 줄 알았던 타이어가 수년째 그대로 남아있자 지역 당국은 악어를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구조 작전을 벌이고 포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는데요.

그러던 중 최근 한 마을 주민이 3주간의 유인 작전 끝에 이 악어를 사로잡았고 이웃 주민들과 함께 악어의 목에서 타이어를 제거했다고 합니다.

환경 보호 당국은 며칠간 악어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방생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오랜 숙제를 푼 마을 주민에게 감사의 포상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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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지구촌] 인도네시아 ‘목에 타이어 낀 악어’, 5년 만에 해방
    • 입력 2022-02-10 06:53:19
    • 수정2022-02-10 0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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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지구촌> 입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포상금까지 내걸며 여러 차례 구조를 시도하던 일명 타이어 악어가 현지 주민들의 힘으로 5년여 만에 자유의 몸이 돼 화제입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주민들이 산채로 붙잡은 악어의 얼굴을 꽁꽁 감싼 채 톱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난데없는 야생 악어 사냥 같지만 사실 이들이 잘라내는 건 5년 넘게 악어의 목을 조이고 있던 폐타이어입니다.

몸길이만 5m에 달하는 이 '타이어 악어'는 지난 2016년 마을 인근 하구에서 처음 포착됐는데요.

이후 주민들 앞에 주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 명물이자 세계적인 화제로도 떠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빠질 줄 알았던 타이어가 수년째 그대로 남아있자 지역 당국은 악어를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구조 작전을 벌이고 포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는데요.

그러던 중 최근 한 마을 주민이 3주간의 유인 작전 끝에 이 악어를 사로잡았고 이웃 주민들과 함께 악어의 목에서 타이어를 제거했다고 합니다.

환경 보호 당국은 며칠간 악어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방생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오랜 숙제를 푼 마을 주민에게 감사의 포상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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