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좋아요!”…꿈을 향한 도전

입력 2022.02.10 (07:39) 수정 2022.02.1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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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전의 상징으로 떠오른 선수들이 있는데요.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에서 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선수들을 박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메리칸 사모아의 기수 크럼프턴은 개막식부터 전 세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미국 스켈레톤 대표로도 활약했던 크럼프턴은 심각한 부상으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외할머니의 나라인 아메리칸 사모아 대표로 올림픽의 꿈을 이어갔습니다.

육상 선수 출신 경력을 살려 도쿄올림픽 육상 100m 대표로 나섰고, 아메리칸 사모아 선수로는 28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여름과 겨울 올림픽 무대를 모두 밟는 진기록을 썼습니다.

[네이선 크럼프턴/아메리칸 사모아 스켈레톤 국가대표 : "마지막 시기까지 진출할 수 있다면 환상적일 것입니다. 이제 최고의 순간이 펼쳐질텐데 선수 경력의 멋진 마무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직접 찍은 사진으로 올림픽을 위해 특별 제작한 헬멧이 크럼프턴의 질주와 함께 합니다.

[네이선 크럼프턴/아메리칸 사모아 스켈레톤 국가대표 : "헬멧에 폴리네시아의 전통 디자인과 스켈레톤 종목의 발상지 생 모리츠에서 제가 직접 찍은 거대한 두개골 사진을 입혔습니다."]

모자도 쓰지 않은 마지막 선수, 콜롬비아의 36살 퀸타나를 향한 응원이 끊이질 않습니다.

철인 3종 선수 출신 퀸타나가 3년 전 조국에서 생소한 종목으로 전향한 건 올림픽 출전이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배지영/KBS 크로스컨트리 해설위원 :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자체가 대단한 것입니다. 이게 올림픽이죠."]

1위와 1분 20초 넘게 차이가 난 최하위였지만 올림픽 정신을 빛낸 감동의 완주였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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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이 좋아요!”…꿈을 향한 도전
    • 입력 2022-02-10 07:39:49
    • 수정2022-02-10 07: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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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전의 상징으로 떠오른 선수들이 있는데요.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에서 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룬 선수들을 박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메리칸 사모아의 기수 크럼프턴은 개막식부터 전 세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미국 스켈레톤 대표로도 활약했던 크럼프턴은 심각한 부상으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외할머니의 나라인 아메리칸 사모아 대표로 올림픽의 꿈을 이어갔습니다.

육상 선수 출신 경력을 살려 도쿄올림픽 육상 100m 대표로 나섰고, 아메리칸 사모아 선수로는 28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여름과 겨울 올림픽 무대를 모두 밟는 진기록을 썼습니다.

[네이선 크럼프턴/아메리칸 사모아 스켈레톤 국가대표 : "마지막 시기까지 진출할 수 있다면 환상적일 것입니다. 이제 최고의 순간이 펼쳐질텐데 선수 경력의 멋진 마무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직접 찍은 사진으로 올림픽을 위해 특별 제작한 헬멧이 크럼프턴의 질주와 함께 합니다.

[네이선 크럼프턴/아메리칸 사모아 스켈레톤 국가대표 : "헬멧에 폴리네시아의 전통 디자인과 스켈레톤 종목의 발상지 생 모리츠에서 제가 직접 찍은 거대한 두개골 사진을 입혔습니다."]

모자도 쓰지 않은 마지막 선수, 콜롬비아의 36살 퀸타나를 향한 응원이 끊이질 않습니다.

철인 3종 선수 출신 퀸타나가 3년 전 조국에서 생소한 종목으로 전향한 건 올림픽 출전이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배지영/KBS 크로스컨트리 해설위원 :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자체가 대단한 것입니다. 이게 올림픽이죠."]

1위와 1분 20초 넘게 차이가 난 최하위였지만 올림픽 정신을 빛낸 감동의 완주였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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