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후보 단일화’…“선거구 획정 시급”

입력 2022.02.10 (07:47) 수정 2022.02.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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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에 치러지는 울산시장 선거를 두고 후보군이 형성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과는 달리 진보진영은 아직 선거 구도가 안갯속입니다.

울산의 진보정당 3곳이 협의기구를 꾸려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선 선거구 조정이 과제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6월 치러지는 울산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대 정당 후보군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출마 경쟁을 시작한 것과 달리, 진보진영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후보조차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 진보정당 3곳이 '후보 단일화'를 목표로 공동 협의기구를 꾸렸습니다.

정의당과 진보당, 노동당은 이 협의기구를 통해 '1개 선거구 1명 후보'를 원칙으로 후보 검증단을 구성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해 정책 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각 당별 후보 선출을 끝낸 뒤, 다수 후보가 나온 선거구의 후보 단일화 조율을 거치는데, 최우선 기준은 '당선 가능성'입니다.

[이장우/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 "진보3당의 단결된 힘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시민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정치 발전의 새로운 불씨가 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제도권 진입을 위한 기반 마련에 시급한 것은 선거구 조정입니다.

2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구를 3·4인으로 늘리는 선거구 조정이 필수적인데, 울산의 경우 인구 변화에 따른 일부 조정만 거론될 정도로 논의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진시원/부산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 "기초의원의 경우 선거구가 3·4인 선거구로 만들어지면 약진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주력해야 되는 건 선거구 획정에 신경 써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통적인 노동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강력한 입지를 다져왔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했던 울산 진보진영이 과연 이번 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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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선거구 획정 시급”
    • 입력 2022-02-10 07:47:17
    • 수정2022-02-10 08:16:00
    뉴스광장(울산)
[앵커]

6월에 치러지는 울산시장 선거를 두고 후보군이 형성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과는 달리 진보진영은 아직 선거 구도가 안갯속입니다.

울산의 진보정당 3곳이 협의기구를 꾸려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선 선거구 조정이 과제입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6월 치러지는 울산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대 정당 후보군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출마 경쟁을 시작한 것과 달리, 진보진영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후보조차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 진보정당 3곳이 '후보 단일화'를 목표로 공동 협의기구를 꾸렸습니다.

정의당과 진보당, 노동당은 이 협의기구를 통해 '1개 선거구 1명 후보'를 원칙으로 후보 검증단을 구성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해 정책 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각 당별 후보 선출을 끝낸 뒤, 다수 후보가 나온 선거구의 후보 단일화 조율을 거치는데, 최우선 기준은 '당선 가능성'입니다.

[이장우/노동당 울산시당위원장 : "진보3당의 단결된 힘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시민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정치 발전의 새로운 불씨가 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제도권 진입을 위한 기반 마련에 시급한 것은 선거구 조정입니다.

2명을 뽑는 기초의원 선거구를 3·4인으로 늘리는 선거구 조정이 필수적인데, 울산의 경우 인구 변화에 따른 일부 조정만 거론될 정도로 논의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진시원/부산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 "기초의원의 경우 선거구가 3·4인 선거구로 만들어지면 약진할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주력해야 되는 건 선거구 획정에 신경 써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통적인 노동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강력한 입지를 다져왔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했던 울산 진보진영이 과연 이번 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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