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응급 환자 받지 못해 숨지는 사례도

입력 2022.02.10 (09:47) 수정 2022.02.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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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살던 76살의 한 남성은 며칠 전 혈압이 급속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구급차로 응급실에 가려 했지만 3시간 동안 그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결국 집으로 의사를 불러 간단한 조치를 받았지만, 다음 날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습니다.

[아내 : "병원에서 치료했다면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겁니다. 코로나가 원망스러워요."]

일본 총무성의 조사 결과 응급환자를 즉시 받아주지 않아 애를 먹은 사례가 지난 1주일 동안 5천 4백여 건이나 되는데요.

도쿄에서 '응급 의료의 최후의 보루'라고 불리는 3차 응급 지정병원인 '니혼 의과대학 부속병원'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함께 응급 환자를 받아달라는 요청도 늘고 있지만 긴급 병상이 좀처럼 비지 않아 응급환자의 60% 정도만 겨우 수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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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0 09:47:32
    • 수정2022-02-10 09: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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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살던 76살의 한 남성은 며칠 전 혈압이 급속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구급차로 응급실에 가려 했지만 3시간 동안 그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결국 집으로 의사를 불러 간단한 조치를 받았지만, 다음 날 급성심근경색으로 숨졌습니다.

[아내 : "병원에서 치료했다면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겁니다. 코로나가 원망스러워요."]

일본 총무성의 조사 결과 응급환자를 즉시 받아주지 않아 애를 먹은 사례가 지난 1주일 동안 5천 4백여 건이나 되는데요.

도쿄에서 '응급 의료의 최후의 보루'라고 불리는 3차 응급 지정병원인 '니혼 의과대학 부속병원'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함께 응급 환자를 받아달라는 요청도 늘고 있지만 긴급 병상이 좀처럼 비지 않아 응급환자의 60% 정도만 겨우 수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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