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거 가족 불안…자치단체마다 ‘안심숙소’ 마련

입력 2022.02.10 (10:08) 수정 2022.02.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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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재택치료자가 늘어나면서 특히, 가족끼리 같은 공간에서 격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공동격리는 추가 감염 우려가 큰 데다, 생업에 나서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요.

자치단체들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택치료자 가족을 위한 이른바 '안심숙소'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도심에 있는 한 숙박시설.

이른 아침부터 현장 직원들이 입소자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방역물품으로 곳곳을 소독하고 휴지와 생수병 등 생필품도 가져다 놓습니다.

진주시가 지난달부터 재택치료자 가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안심숙소'입니다.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들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다가 추가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김기두/안심숙소 숙박시설 예약팀장 : "이번 연도 초에는 30객실만 운영하기로 그렇게 진행됐는데, 오미크론이 많이 확산 되면서 현재 최대 80객실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하루 이용료는 만 원, 백신 2차 접종을 끝낸 재택치료자 가족만 입소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머무르면 직장 출·퇴근과 학교 등·하교가 가능합니다.

[안심숙소 이용자 : "저렴한 비용으로 (안심 숙소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집에 있었으면 오래 격리했을 텐데 여기 있으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창원시도 어제(9일)부터 하루 만 원에 쓸 수 있는 안심숙소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숙소는 창원축구센터 숙소동 44개 실에 마련됐으며, 가족별로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윤상철/창원시 시민안전과장 : "재택치료 활성화 방안으로 동거 가족의 주거 분리를 통해 안전한 생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안심숙소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경남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만 3천5백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가족 간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는 4천7백여 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어제(9일) 새벽 0시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47명, 누적 확진자는 4만 751명이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6.7%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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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동거 가족 불안…자치단체마다 ‘안심숙소’ 마련
    • 입력 2022-02-10 10:08:11
    • 수정2022-02-10 10:48:18
    930뉴스(창원)
[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재택치료자가 늘어나면서 특히, 가족끼리 같은 공간에서 격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공동격리는 추가 감염 우려가 큰 데다, 생업에 나서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요.

자치단체들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택치료자 가족을 위한 이른바 '안심숙소'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도심에 있는 한 숙박시설.

이른 아침부터 현장 직원들이 입소자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방역물품으로 곳곳을 소독하고 휴지와 생수병 등 생필품도 가져다 놓습니다.

진주시가 지난달부터 재택치료자 가족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안심숙소'입니다.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사람들이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다가 추가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김기두/안심숙소 숙박시설 예약팀장 : "이번 연도 초에는 30객실만 운영하기로 그렇게 진행됐는데, 오미크론이 많이 확산 되면서 현재 최대 80객실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하루 이용료는 만 원, 백신 2차 접종을 끝낸 재택치료자 가족만 입소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머무르면 직장 출·퇴근과 학교 등·하교가 가능합니다.

[안심숙소 이용자 : "저렴한 비용으로 (안심 숙소를)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집에 있었으면 오래 격리했을 텐데 여기 있으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창원시도 어제(9일)부터 하루 만 원에 쓸 수 있는 안심숙소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숙소는 창원축구센터 숙소동 44개 실에 마련됐으며, 가족별로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윤상철/창원시 시민안전과장 : "재택치료 활성화 방안으로 동거 가족의 주거 분리를 통해 안전한 생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안심숙소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경남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만 3천5백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가족 간 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는 4천7백여 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어제(9일) 새벽 0시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947명, 누적 확진자는 4만 751명이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6.7%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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