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올림픽 첫 금메달…압도적 스피드가 달랐다

입력 2022.02.10 (17:13) 수정 2022.02.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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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황대헌의 결승전은 그 압도적 레이스에 다들 놀랐습니다.

황대헌에 이어 2위로 들어온 캐나다 선수도 그저 황대헌만 따라갔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려 10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펼쳐야 했던 천오백미터 결승전.

보는 사람들은 아슬아슬했지만 황대헌의 금빛 질주는 완벽했습니다.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황대헌은 결승선 9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 다른 선수들과 달리 황대헌은 더욱 속도를 내며 경쟁자들을 따돌렸습니다.

압도적 실력으로 1위.

마침내 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황대헌은 포효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가장 행복한 날인 것 같고 이 태극마크를 달고 이렇게 좋은 성적 내 너무 영광이고"]

황대헌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며 예상 밖의 은메달을 수확한 캐나다 뒤부아조차 감탄했습니다.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대표 : "정말 너무 빨랐어요.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라인 안으로 밖으로 그저 한국 선수 따라만 다녔고 2위를 지킬 수 있었어요."]

고3이었던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두 번이나 넘어져 메달을 놓쳤던 황대헌은 이번 대회에서도 석연치 않은 편파 판정에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고 마침내 꿈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올림픽 꿈을 키웠던 황대헌의 집념의 금메달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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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대헌, 올림픽 첫 금메달…압도적 스피드가 달랐다
    • 입력 2022-02-10 17:13:22
    • 수정2022-02-10 17:36:52
    뉴스 5
[앵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황대헌의 결승전은 그 압도적 레이스에 다들 놀랐습니다.

황대헌에 이어 2위로 들어온 캐나다 선수도 그저 황대헌만 따라갔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려 10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펼쳐야 했던 천오백미터 결승전.

보는 사람들은 아슬아슬했지만 황대헌의 금빛 질주는 완벽했습니다.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황대헌은 결승선 9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습니다.

뒤로 갈수록 힘이 떨어진 다른 선수들과 달리 황대헌은 더욱 속도를 내며 경쟁자들을 따돌렸습니다.

압도적 실력으로 1위.

마침내 올림픽 첫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황대헌은 포효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가장 행복한 날인 것 같고 이 태극마크를 달고 이렇게 좋은 성적 내 너무 영광이고"]

황대헌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며 예상 밖의 은메달을 수확한 캐나다 뒤부아조차 감탄했습니다.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대표 : "정말 너무 빨랐어요.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라인 안으로 밖으로 그저 한국 선수 따라만 다녔고 2위를 지킬 수 있었어요."]

고3이었던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두 번이나 넘어져 메달을 놓쳤던 황대헌은 이번 대회에서도 석연치 않은 편파 판정에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고 마침내 꿈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올림픽 꿈을 키웠던 황대헌의 집념의 금메달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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