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애인 복지 수준 ‘전국 최하’…개선책은?

입력 2022.02.10 (19:36) 수정 2022.02.10 (20: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북지역 장애인의 복지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애인이 체감하는 복지 만족도는 물론, 예산 규모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애인의 생활과 자립을 위해 꼭 필요한 지자체의 복지사업.

사업에 쓰이는 예산과 투입되는 인력은 해당 지역 장애인의 삶의 질과 이어집니다.

전북의 장애인 복지 수준은 어떨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해마다 전국 17개 시도의 장애인 복지 수준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전북의 장애인 복지 분야 점수는 62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보건·자립 지원 분야와 복지 서비스 지원, 복지 행정과 예산 등 모든 평가 분야에서 최하위 등급인 '분발'에 머문 겁니다.

[남궁은/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책임 : "장애인 단체 지원 수준도 전국 최하위권에 해당합니다. 등록 장애인 인구는 광역자치단체 중간 수준인데 재정자립도는 최하위권이다 보니까..."]

장애인 만 명당 단기 거주시설의 수가 전국 평균의 절반에 그치고, 지역사회 재활시설에서 일하는 장애인 수도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지역 장애인 1인당 복지 예산은 3백 46만 원 정도.

이 역시 전국 평균의 70 퍼센트 수준에 불과합니다.

[남궁은/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책임 : "의료비 지원을 좀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지역사회에서 자립 생활하는 그런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데요, 자립 생활을 할 수 있는 주택 마련이라든지..."]

이에 대해 전라북도는 장애인 복지 예산 규모가 다른 시도보다 적을 수 있지만, 장애인이 체감하는 사업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해명합니다.

장애인 복지에서도 드러난 지역 간 불평등.

사는 지역과 관계없이 장애인 복지가 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북 장애인 복지 수준 ‘전국 최하’…개선책은?
    • 입력 2022-02-10 19:36:23
    • 수정2022-02-10 20:31:07
    뉴스7(전주)
[앵커]

전북지역 장애인의 복지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애인이 체감하는 복지 만족도는 물론, 예산 규모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합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애인의 생활과 자립을 위해 꼭 필요한 지자체의 복지사업.

사업에 쓰이는 예산과 투입되는 인력은 해당 지역 장애인의 삶의 질과 이어집니다.

전북의 장애인 복지 수준은 어떨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해마다 전국 17개 시도의 장애인 복지 수준을 비교한 자료를 보면, 전북의 장애인 복지 분야 점수는 62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보건·자립 지원 분야와 복지 서비스 지원, 복지 행정과 예산 등 모든 평가 분야에서 최하위 등급인 '분발'에 머문 겁니다.

[남궁은/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책임 : "장애인 단체 지원 수준도 전국 최하위권에 해당합니다. 등록 장애인 인구는 광역자치단체 중간 수준인데 재정자립도는 최하위권이다 보니까..."]

장애인 만 명당 단기 거주시설의 수가 전국 평균의 절반에 그치고, 지역사회 재활시설에서 일하는 장애인 수도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지역 장애인 1인당 복지 예산은 3백 46만 원 정도.

이 역시 전국 평균의 70 퍼센트 수준에 불과합니다.

[남궁은/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책임 : "의료비 지원을 좀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지역사회에서 자립 생활하는 그런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데요, 자립 생활을 할 수 있는 주택 마련이라든지..."]

이에 대해 전라북도는 장애인 복지 예산 규모가 다른 시도보다 적을 수 있지만, 장애인이 체감하는 사업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해명합니다.

장애인 복지에서도 드러난 지역 간 불평등.

사는 지역과 관계없이 장애인 복지가 고르게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