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판정 논란 떨쳐버린 금빛 질주…한국 첫 금

입력 2022.02.10 (21:14) 수정 2022.02.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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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벽을 뛰어 넘어 정상에 섰습니다.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가 판정 논란을 깨끗이 뒤로하고 기다리던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김기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려 10명이 경합하는 보기드문 결승전. 황대헌은 침착하면서 과감했습니다.

초반 기회를 엿보더니 4바퀴를 지나 기습적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맨 앞에서 달리는 황대헌을 이번에는 아무도 방해하지 못했고, 남은 9바퀴를 스피드와 기술로 압도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재후/중계 멘트 : "황대헌의 금메달입니다."]

[이정수/중계 멘트 : "완벽한 유리한 영리한 레이스였어요. 황대헌 선수~"]

황대헌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태극마크를 달고 이 높은 자리에 영광스럽게 올라간 게 너무 자랑스럽고, 국민 여러분이 많은 응원과 따뜻한 관심을 주셔서 (가능했습니다)."]

주종목인 천미터에서 편파판정으로 실격을 당했지만, 멈추지 않은 도전 끝에 따낸 값진 금메달이었습니다.

[황대헌 : "계속해서 이렇게 벽을 두드리면 해낼 수 없는 건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종목이 더 남아서 저는 계속해서 결과가 어떻든 벽을 두드릴 생각입니다."]

베이징에 처음 울려 퍼진 애국가와 함께 황대헌은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감격을 누렸습니다.

여자 계주도 에이스 최민정의 놀라운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쇼트트랙 하면 대한민국이란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투혼의 질주였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남녀 계주와 개인종목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갑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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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대헌, 판정 논란 떨쳐버린 금빛 질주…한국 첫 금
    • 입력 2022-02-10 21:14:10
    • 수정2022-02-10 21:36:40
    뉴스 9
[앵커]

벽을 뛰어 넘어 정상에 섰습니다.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가 판정 논란을 깨끗이 뒤로하고 기다리던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김기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려 10명이 경합하는 보기드문 결승전. 황대헌은 침착하면서 과감했습니다.

초반 기회를 엿보더니 4바퀴를 지나 기습적으로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맨 앞에서 달리는 황대헌을 이번에는 아무도 방해하지 못했고, 남은 9바퀴를 스피드와 기술로 압도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재후/중계 멘트 : "황대헌의 금메달입니다."]

[이정수/중계 멘트 : "완벽한 유리한 영리한 레이스였어요. 황대헌 선수~"]

황대헌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태극마크를 달고 이 높은 자리에 영광스럽게 올라간 게 너무 자랑스럽고, 국민 여러분이 많은 응원과 따뜻한 관심을 주셔서 (가능했습니다)."]

주종목인 천미터에서 편파판정으로 실격을 당했지만, 멈추지 않은 도전 끝에 따낸 값진 금메달이었습니다.

[황대헌 : "계속해서 이렇게 벽을 두드리면 해낼 수 없는 건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종목이 더 남아서 저는 계속해서 결과가 어떻든 벽을 두드릴 생각입니다."]

베이징에 처음 울려 퍼진 애국가와 함께 황대헌은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감격을 누렸습니다.

여자 계주도 에이스 최민정의 놀라운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쇼트트랙 하면 대한민국이란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투혼의 질주였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남녀 계주와 개인종목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갑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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