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부터 확진자 책임 커진다…관리대상에서 방역주체로

입력 2022.02.10 (21:22) 수정 2022.02.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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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요즘 자고 나면 방역대책이 바뀝니다.

오미크론 확산세,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사실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헤쳐가고 있는 겁니다.

오늘(10일)은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러면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위기단계 대응 시스템도 가동됩니다.

고위험군인 중증 환자에 방점을 두고 있는데, 가장 관심가는 부분이겠죠.

확진자 대다수인 재택치료 환자 관리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핵심은 '스스로' 입니다.

역학조사와 자가격리는 물론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까지 모두 환자 스스로 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자세한 내용 이효연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건강에 별 문제가 없고 60살 미만이라면 오늘부턴 확진됐을 때 건강 상태를 스스로 살펴야합니다.

더이상 보건소나 지자체가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자가 격리를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깔았던 GPS앱도 더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확진자 스스로에게 맡기는 겁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무단 이탈자는 0.09%에 불과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확진자에 있어서 일반관리군은 자율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격리통지서는 나가되 자율적인거고, 필수적인 상황에서 외부 외출은 가능하고, 추가 전파될 수 있는 상황은 굉장히 제한적일거다."]

조사관이 확진자의 동선을 일일이 추적해서 접촉자를 찾아내던 역학조사 방식도 달라집니다.

확진이 되기 전 어디를 방문하고 누구를 만났는지 확진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입력합니다.

또 확진자는 함께 사는 가족이나 동거인에게 확진 사실과 격리 지침을 직접 알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정부의 관리 대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역학조사와 격리, 건강관리가 확진자 자율 책임에 맡겨진 겁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결국은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병, 나빠졌을 때 병원에 가고, 그외의 경우에는 집에서 치료를 하는 거랑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방향성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확진자가 자율 방역의 주체가 되면서 방역패스 무용론도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와 함께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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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10일)부터 확진자 책임 커진다…관리대상에서 방역주체로
    • 입력 2022-02-10 21:22:15
    • 수정2022-02-10 22:07:50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요즘 자고 나면 방역대책이 바뀝니다.

오미크론 확산세, 예상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사실상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헤쳐가고 있는 겁니다.

오늘(10일)은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러면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한 위기단계 대응 시스템도 가동됩니다.

고위험군인 중증 환자에 방점을 두고 있는데, 가장 관심가는 부분이겠죠.

확진자 대다수인 재택치료 환자 관리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핵심은 '스스로' 입니다.

역학조사와 자가격리는 물론 몸 상태를 파악하는 것까지 모두 환자 스스로 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자세한 내용 이효연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건강에 별 문제가 없고 60살 미만이라면 오늘부턴 확진됐을 때 건강 상태를 스스로 살펴야합니다.

더이상 보건소나 지자체가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자가 격리를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깔았던 GPS앱도 더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확진자 스스로에게 맡기는 겁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확진자 가운데, 무단 이탈자는 0.09%에 불과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확진자에 있어서 일반관리군은 자율적인 부분들이 있습니다. 격리통지서는 나가되 자율적인거고, 필수적인 상황에서 외부 외출은 가능하고, 추가 전파될 수 있는 상황은 굉장히 제한적일거다."]

조사관이 확진자의 동선을 일일이 추적해서 접촉자를 찾아내던 역학조사 방식도 달라집니다.

확진이 되기 전 어디를 방문하고 누구를 만났는지 확진자가 직접 온라인으로 입력합니다.

또 확진자는 함께 사는 가족이나 동거인에게 확진 사실과 격리 지침을 직접 알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정부의 관리 대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역학조사와 격리, 건강관리가 확진자 자율 책임에 맡겨진 겁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결국은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병, 나빠졌을 때 병원에 가고, 그외의 경우에는 집에서 치료를 하는 거랑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방향성이 틀렸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확진자가 자율 방역의 주체가 되면서 방역패스 무용론도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와 함께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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