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새 재택치료 첫날부터 혼선·우려 잇따라

입력 2022.02.10 (21:40) 수정 2022.02.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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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대구·경북의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천 명 대를 기록한 가운데 재택치료 환자는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경증의 일반관리군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를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택치료 환자 수는 대구와 경북 모두 만 명이 넘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과 무증상.경증의 일반관리군으로 구분한 재택치료 체계를 시행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확진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를 하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치료와 적절한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저희가 전반적인 방역체계를 전환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재택치료 환자의 85%를 차지하는 일반관리군입니다.

이들은 의료기관의 건강 점검 없이 스스로 관리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빠질 경우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에 전화해 상담과 처방을 받게 됩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야간에도 상담이 가능한 24시간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도 가동했습니다.

[이영희/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일반관리군이) 대구재택관리 지원센터 및 구군 콜센터에서의 행정 상담, 재택관리 책임의료기관의 의료 상담을 받으실 수 있는 24시간 의료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확진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이른바 '셀프 재택치료' 첫날부터 크고 작은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상담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상당수 병의원들이 미처 준비가 안돼 밀려드는 상담과 진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또 상담 전화가 폭주하면서 연결이 안 되거나 지연되는 상황도 잇따랐습니다.

약국에도 자가검사키트와 상비약 등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손님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새 재택치료 체계가 가동됐지만 준비와 홍보 부족 탓에 출발부터 혼선을 빚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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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새 재택치료 첫날부터 혼선·우려 잇따라
    • 입력 2022-02-10 21:40:49
    • 수정2022-02-10 21:59:56
    뉴스9(대구)
[앵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대구·경북의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4천 명 대를 기록한 가운데 재택치료 환자는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무증상·경증의 일반관리군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하는 새 재택치료 체계를 시작했는데 첫날부터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택치료 환자 수는 대구와 경북 모두 만 명이 넘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과 무증상.경증의 일반관리군으로 구분한 재택치료 체계를 시행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확진자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를 하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치료와 적절한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저희가 전반적인 방역체계를 전환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재택치료 환자의 85%를 차지하는 일반관리군입니다.

이들은 의료기관의 건강 점검 없이 스스로 관리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빠질 경우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병의원에 전화해 상담과 처방을 받게 됩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야간에도 상담이 가능한 24시간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도 가동했습니다.

[이영희/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일반관리군이) 대구재택관리 지원센터 및 구군 콜센터에서의 행정 상담, 재택관리 책임의료기관의 의료 상담을 받으실 수 있는 24시간 의료 체계를 구축하였습니다. 확진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이른바 '셀프 재택치료' 첫날부터 크고 작은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상담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상당수 병의원들이 미처 준비가 안돼 밀려드는 상담과 진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또 상담 전화가 폭주하면서 연결이 안 되거나 지연되는 상황도 잇따랐습니다.

약국에도 자가검사키트와 상비약 등이 품귀현상을 빚으며 손님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새 재택치료 체계가 가동됐지만 준비와 홍보 부족 탓에 출발부터 혼선을 빚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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