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로 외국인 유학생 입국 못 해

[앵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외국인 유학생 14만여 명에 대한 입국이 거부되면서 '쇄국'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일본 종교인 신도를 연구하고 있는 케이틀린 씨.

박사 학위를 위해 재작년 8월부터 유학을 준비했지만 일본 정부가 유학생에 대한 신규 비자를 내주지 않아 입국 자체를 못 하고 있습니다.

[케이틀린/미국 대학원생 : "일본 관련 연구에 인생을 바치고 있는데 부스터 샷을 맞아도 일본에서 유학할 수 없습니다."]

케이틀린 씨 같이 입국하지 못한 유학생이 14만 7천여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아멜리아 레이에스 고메즈/노스웨스턴대학 2학년 : "이제 일본은 선택지에 없습니다."]

문제는 일본 학생의 해외 유학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이 대학은 지난해 가을 이후 해외 대학에 교환 학생으로 71명을 보냈지만 수용한 해외 학생은 전무합니다.

[마루쿠스 교이치/간세이가쿠인 대학 부학장 :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학교나 인원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 육성을 하는 것이 방역만큼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