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킴’ 역전극 “9회 만루홈런 같았다!”

입력 2022.02.11 (19:09) 수정 2022.02.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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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9엔드에 무려 넉 점을 뽑아내는 대역전극으로 영국을 잡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계주를 끝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한 루지 대표팀은 최선을 다한 질주와 서로를 향한 격려가 돋보였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6대 5로 뒤진 9엔드, '팀 킴'의 주장 김은정의 샷이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습니다.

영국의 스톤을 쳐내며 무려 넉 점을 따내는 이른바 '빅 엔드'를 만들었습니다.

단번에 역전에 성공한 '팀 킴'은 유럽 챔피언 영국을 9대 7로 잡고 첫 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평창 은메달 이후 지도자 갑질 파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팀 킴에겐 더욱 값진 승리였습니다.

1승 1패를 기록한 '팀 킴'은 내일 오전 러시아올림픽선수단과 3차전을 치릅니다.

루지 계주 첫 주자인 귀화 선수 프리쉐가 힘차게 출발합니다.

시속 120km를 넘는 빠른 질주, 마의 13번 구간에서 뒤집힐 뻔 한 위기를 이겨내고 완주에 성공합니다.

프리쉐가 터치패드를 때리자 '부상 투혼' 임남규가 이어받았습니다.

마무리는 남자 2인승의 박진용과 조정명 조의 몫이었습니다.

루지 대표팀은 14개 팀 중 13위를 차지했습니다.

비록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박진용의 유쾌한 세리머니가 보여주듯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었습니다.

등록 선수가 30여 명에 불과한 불모지를 대표한 주인공들은 서로를 안아주고 격려했습니다.

[임남규/루지 국가대표 :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루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할테니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장자커우 하늘을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하지만 두 번째 3회전 시도를 마치고 내려오다가 미끄러지고 맙니다.

은퇴를 선언했던 화이트는 4위로 올림픽 고별 무대를 마치고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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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킴’ 역전극 “9회 만루홈런 같았다!”
    • 입력 2022-02-11 19:09:28
    • 수정2022-02-11 19: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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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이 9엔드에 무려 넉 점을 뽑아내는 대역전극으로 영국을 잡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계주를 끝으로 올림픽을 마무리한 루지 대표팀은 최선을 다한 질주와 서로를 향한 격려가 돋보였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6대 5로 뒤진 9엔드, '팀 킴'의 주장 김은정의 샷이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습니다.

영국의 스톤을 쳐내며 무려 넉 점을 따내는 이른바 '빅 엔드'를 만들었습니다.

단번에 역전에 성공한 '팀 킴'은 유럽 챔피언 영국을 9대 7로 잡고 첫 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평창 은메달 이후 지도자 갑질 파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팀 킴에겐 더욱 값진 승리였습니다.

1승 1패를 기록한 '팀 킴'은 내일 오전 러시아올림픽선수단과 3차전을 치릅니다.

루지 계주 첫 주자인 귀화 선수 프리쉐가 힘차게 출발합니다.

시속 120km를 넘는 빠른 질주, 마의 13번 구간에서 뒤집힐 뻔 한 위기를 이겨내고 완주에 성공합니다.

프리쉐가 터치패드를 때리자 '부상 투혼' 임남규가 이어받았습니다.

마무리는 남자 2인승의 박진용과 조정명 조의 몫이었습니다.

루지 대표팀은 14개 팀 중 13위를 차지했습니다.

비록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박진용의 유쾌한 세리머니가 보여주듯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었습니다.

등록 선수가 30여 명에 불과한 불모지를 대표한 주인공들은 서로를 안아주고 격려했습니다.

[임남규/루지 국가대표 :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루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할테니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가 장자커우 하늘을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하지만 두 번째 3회전 시도를 마치고 내려오다가 미끄러지고 맙니다.

은퇴를 선언했던 화이트는 4위로 올림픽 고별 무대를 마치고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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