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벨라루스 연합 훈련…바이든, 미국인 즉시 출국 권고

입력 2022.02.11 (19:26) 수정 2022.02.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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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군사훈련이 어제(10일) 시작됐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맞불 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어제(10일)부터 벨라루스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군 3만 명과 벨라루스군 대부분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방어작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10만 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한 상태에서, 이번 훈련이 이뤄지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러시아는 또. 흑해와 지중해에서의 대규모 해군 함대 훈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또한 러시아-벨라루스 훈련과 같은 기간에 맞불 군사훈련을 실시합니다.

[나예프/우크라이나 합동군 사령관 : "비대칭 전력을 포함한 방어 기술 향상을 위해 훈련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단계에서의 외교적 노력도 진행되고 있지만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제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 영국 외무장관 회담도 입장차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영국 의회는 같은 날 정부에 러시아 제재 권한을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즉각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 대피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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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벨라루스 연합 훈련…바이든, 미국인 즉시 출국 권고
    • 입력 2022-02-11 19:26:07
    • 수정2022-02-11 19: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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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군사훈련이 어제(10일) 시작됐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맞불 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어제(10일)부터 벨라루스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군 3만 명과 벨라루스군 대부분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방어작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10만 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한 상태에서, 이번 훈련이 이뤄지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러시아는 또. 흑해와 지중해에서의 대규모 해군 함대 훈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또한 러시아-벨라루스 훈련과 같은 기간에 맞불 군사훈련을 실시합니다.

[나예프/우크라이나 합동군 사령관 : "비대칭 전력을 포함한 방어 기술 향상을 위해 훈련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단계에서의 외교적 노력도 진행되고 있지만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제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와 영국 외무장관 회담도 입장차만 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영국 의회는 같은 날 정부에 러시아 제재 권한을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한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즉각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 대피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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