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러시아, 언제든 우크라 침공 가능…48시간 내 떠나라”

입력 2022.02.12 (06:34) 수정 2022.02.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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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대규모 침공이 가능할 만한 병력을 우크라이나 인근에 집결했고 언제든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에 다다랐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48시간 안에 철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언제든 시작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침공을 할 수 있는 모든 전력 요소를 갖췄다면서, 공중전, 혹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대한 급습으로 침공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전 침공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은 48시간 이내에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은 가능한 빨리, 어떠한 경우에도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떠나야 합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에 미군 3천 명을 추가 파병하겠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푸틴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뚜렷한 조짐은 아직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북쪽의 벨라루스에서는 현지 시각 10일부터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 군사훈련이 진행 중입니다.

이미 배치됐던 병력 10만여 명가량에 3만 명이 더 투입됐고, 방공 미사일 시스템과 전투기, 상륙함 등 러시아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동,남,북 3면의 육해공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에 맞대응해 우크라이나도 서방이 지원한 최신 무기를 동원한 대응 훈련에 나섰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네덜란드, 영국도 잇따라 자국민에 철수 권고를 내렸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애써온 몇 차례의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보지 못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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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악관 “러시아, 언제든 우크라 침공 가능…48시간 내 떠나라”
    • 입력 2022-02-12 06:34:55
    • 수정2022-02-12 07: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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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대규모 침공이 가능할 만한 병력을 우크라이나 인근에 집결했고 언제든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에 다다랐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48시간 안에 철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언제든 시작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침공을 할 수 있는 모든 전력 요소를 갖췄다면서, 공중전, 혹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대한 급습으로 침공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기 전 침공이 시작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은 48시간 이내에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은 가능한 빨리, 어떠한 경우에도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떠나야 합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에 미군 3천 명을 추가 파병하겠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푸틴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뚜렷한 조짐은 아직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북쪽의 벨라루스에서는 현지 시각 10일부터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 군사훈련이 진행 중입니다.

이미 배치됐던 병력 10만여 명가량에 3만 명이 더 투입됐고, 방공 미사일 시스템과 전투기, 상륙함 등 러시아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동,남,북 3면의 육해공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에 맞대응해 우크라이나도 서방이 지원한 최신 무기를 동원한 대응 훈련에 나섰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 네덜란드, 영국도 잇따라 자국민에 철수 권고를 내렸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애써온 몇 차례의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보지 못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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